길어지는 정장 비수기에 속탄다 =ht

2009-06-08 08:57 조회수 아이콘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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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정장 비수기에 속탄다


길어지는 정장 비수기로 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함께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지난달부터 셋업물의 판매가 부진에 빠진 가운데 특히 정장류를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는 여성 커리어와 남성 캐릭터 브랜드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성복 업계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고가 커리어 브랜드들의 타격이 큰 편이다.

지난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 커리어 PC는 결혼 시즌임에도 특수 없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이 빠졌다.

한 여성복 업체 관계자는 “매출 상위 브랜드들의 부침이 더욱 심한 상황이다.
 
예년 같으면 5월에 여름 수요 정점을 찍은 후 6월 중순이나 되어야 사실상의 비수기에 들어갔는데 올해는 거의 한달 가량이나 비수기가 빨리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리딩사들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행사 비중을 줄여 정상 판매율을 높이는 노력을 벌여왔지만 올해는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행사시기를 앞당기고 물량도 다시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남성 캐릭터 업계는 여름 시즌 성수기 정상상품 판매기간이 지난달 사실상 마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5개 볼륨 브랜드의 경우 올 3~5월 점당 월평균 매출은 3천5백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매출 비중이 큰 주말까지도 예년에 비해 수요가 줄었다.

월초에는 연휴가 길어 매장의 집객력이 하락,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고 작년에 비해 높은 기온에 주말에 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 매출이 부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춘하 시즌에는 경기 침체와 높은 기온으로 전반적으로 수트 판매가 감소, 볼륨화에 나섰던 일부 업체들의 경우 외형 신장률이 낮아 당황해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이달부터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에서 재고소진을 위한 행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대리점도 비수기 기간 동안 봄 상품 추가세일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본사에서는 집객력이 높은 아울렛몰 중심으로 재고물량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어패럴뉴스 2009.6.8(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