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여름 시즌 물량 운용 고민되네여성복 업계가 여름 시즌 물량 운용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업계에 의하면 경기불황과 소비침체를 고려해 올 봄 시즌 물량을 줄인 여성복 업체들이 여름 시즌 물량 출하시기를 앞당기면서 여름 상품 리오더량과 가을 신상품 출고시기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고가 캐릭터, 커리어 업체들은 판매 추이에 따른 물량 운용의 유동성을 확보키 위해 반응생산 비중을 평균 30% 대로 가져가고 있지만 경기 변수가 커 하반기 수요 예측이 어렵다고 보고 추가 생산에 대한 위험 부담을 크게 안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올해는 여름 시즌이 예년에 비해 한 달 가까이 일찍 시작돼 봄 물량을 줄이고 여름 상품을 일찍 내놓은 것이 적중했지만 생산해 놓은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한 여성복 업체 사장은 “백화점들이 외형을 맞추기 위해 정기 세일 시점도 빨리 진행할 것으로 보여 스팟 생산을 해야 하지만 이미 여름 수요가 정점을 찍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시즌이 길어지면서 매장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 일차적인 문제고 올해는 무덥고 긴 여름이 예상되는데 세일 이후 바로 가을 신상품을 투입했을 경우 과연 판매가 일어날 정도로 날씨가 도와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적중률, 정상판매율 제고를 위해 보름단위, 월 단위 기획으로 상품기획과 출고주기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원가상승으로 인한 재고부담이 여전해 물량 운용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 선 기획을 통한 대량 생산을 지양하고 있는 캐릭터, 커리어 업계에서는 원, 부자재와 생산처를 급히 확보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저지 티셔츠, 우븐 블라우스 등 시즌리스 아이템의 개발에 주력해 그 비중을 크게 늘리고 봄과 가을 간절기에는 니트, 트렌치코트 등 시즌 대표 아이템만을 내놓는 등의 대응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한 커리어 브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4개 매 시즌마다 각기 다른 수백여개 스타일을 만들어 내놨지만 최근에는 반응이 좋은 스타일을 추려 소재 변화만 주는 방법으로 매기를 이어가는 사례가 늘었다. 그러다보니 동일 존 브랜드들의 스타일이 단기 트렌드에 맞춰 획일화되는 경향이 생긴 만큼 수입브릿지 브랜드들과 같이 고유의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트렌드 반영도와 신선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6.9(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