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백화점, 영패션관 개장

2009-06-30 09:11 조회수 아이콘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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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백화점, 영패션관 개장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20~30대 소비층을 겨냥한 영 패션 전문관을 속속 개장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빅3 백화점들은 자체 소비자 분석 결과 20~30대 소비자층의 구매력이 증가 추세에 있어 최근 이들을 겨냥한 패션 관련 상품 전문관을 새롭게 개설하거나 영업 면적을 늘려 오픈하고 있다.

백화점 본관과는 별도의 ‘영플라자’를 통해 영 패션 전문관의 단초를 마련한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개장하는 경방 타임스퀘어에 맞서 영등포점을 증, 개축한다.

최근 서울시에 증개축 심의안을 제출했으며 허가가 나는 대로 추석 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한 외관의 전면 리뉴얼과 함께 현재 운영 중인 8개 층에서 2개층, 6600㎡(약 2,000평)을 증축, 명품과 단독브랜드 메가샵 등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MD를 강화한다.

‘갭’이 타임스퀘어 내에 리뉴얼 오픈하는 신세계 영등포점에 입점하고 ‘자라’가 타임스퀘어에 입점을 확정한 상태여서 롯데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공사를 진행해 온 신촌점 뒷편 지상 12층 규모의 상가 건물 리뉴얼을 마치고 오는 8월 말 또는 9월 초 영 패션 전문관(신관)으로 오픈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신관은 영업면적 1만㎡(약 3,000평)로 기존 신촌점과 지하 통로로 연결되며 현재 지하 영 패션관에서 영업 중인 여성 영캐주얼, 유니섹스 스타일리쉬 캐주얼, 잡화 등의 브랜드들이 이동한다.

이와 함께 현대는 스웨덴의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 ‘H&M'의 입점 협의를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으로 입점이 확정되면 내년 봄 ‘H&M'의  런칭 시점까지 신관 일부를 비워둘 예정이다.

현대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 목동점 영시티몰을 기존 1만4850m²(약 4500 평)에서 2만2110m²(약 6700평)으로 확대하고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강남점 1~3층 명품PC 확장공사를 마친데 이어 지난 26일 5층에 영패션 전문관을 오픈했다.

신세계는 기존 5층 웨딩홀 자리 3,300㎡(1,000평)를 추가 임차해 3개월 간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당초 계획 보다 석달 여 앞당겨 개장했다.

새 단장한 5층에는 4층 영ㆍ진캐주얼 매장과 연계, 메가 브랜드샵을 구성했고 20~30대를 겨냥한 화장품, 인너웨어, 액세서리를 보강 50여개 브랜드를 유치했다.

이처럼 지역 상권 영향력이 큰 주요 백화점들이 거점 점포를 리뉴얼, 영 패션 전문관을 개장하면서 인근 가두상권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촌, 영등포 상권의 경우 현재 가두에는 볼륨 캐주얼을 중심으로 중저가 인너웨어 대리점, 보세, 어덜트캐주얼, 금강, ABC마트 등 비 의류 대형사 매장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특히 중, 중저가대 여성, 캐주얼 매장들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건대 상권의 경우 지난 연말 인근에 영패션 전문관 개념의 롯데 스타시티점 개장 이후  로데오거리 가두 패션매장의 월 매출액이 6월 현재 평균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홍보,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영화관 등을 구성해 볼거리, 놀거리까지 풍부한 백화점에 단독 가두점은 묻힐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은 쇼핑 환경이 나아질 수 있지만 대형 유통사 간 MD 경쟁으로 업체와 대리점들은 더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6.30(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