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지하철 환승역 뜬다
2009-07-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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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지하철 환승역 뜬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하철 역내 매장이 새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가두점의 고비용 구조와 저성장으로 인해 새 유통 채널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동 인구가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하철 역내 매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공기업들이 친환경, 친고객 중심의 환경 개선에 나섬과 동시에 효율 창출을 위한 사업 단위를 개발하면서 이들의 임대 매장이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매장은 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 여가 시간 소비가 늘어나면서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한 아웃도어 및 골프웨어를 중심으로 개설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방면 휴게소다.
작년 3월 개장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덕평휴게소는 상하행이 연결되는 친환경 설계 공법으로 조성된 이후 자연 휴양림이 들어서는 등 입소문이 나면서 유동 인구가 대폭 늘었다.
이곳에 ‘코오롱스포츠’와 ‘잭니클라우스’ 상설점, ‘제이디엑스골프’, ‘김영주골프’, ‘엘르골프’ 등이 매장을 오픈했다.<사진>
‘코오롱스포츠’의 경우 월평균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제이디엑스골프’는 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제이디엑스골프’를 전개 중인 신한코리아는 6월 용인휴게소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했으며, 7월에는 가평휴게소에 아웃도어 ‘로체’와 함께 복합점을 개설할 방침이다.
FnC코오롱은 서해안 고속도로 방면 등지에 매장 입지를 추가로 알아보고 있고, 에이션패션과 이랜드 등도 행담도 휴게소 등에 매장 개설을 검토 중에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도로공사가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 유통 수수료가 백화점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어 직영이 아니면 운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일례로 덕평휴게소의 경우 FnC코오롱의 관계사인 코오롱건설이 운영하는 곳이어서 비교적 비용을 줄이며 입점한 경우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함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지하철 역내 상가다.
특히 최근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창숙부띠끄’와 인너웨어 ‘댑’, 여성복 ‘딜리셔스’, ‘이유브이 바이 미즈’, 여성슈즈 ‘까슈’ 등이 적게는 10여개에서 많게는 40여개까지 지하철 역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의 ‘까슈’ 매장은 3만9천원 균일가 판매를 통해 하루 평균 1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까슈’는 오프라인 브랜드로 전개하다 이를 접고 온라인으로 선회했으나 최근 지하철 점포 입찰에 나서 현재 12개 매장을 전개 중이다.
올 들어 이 같은 점포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임대 사업을 크게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전자 입찰을 통해 1월 의류 매장의 경우 1차로 16개점을, 3월에는 2차로 13개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5월에 개발된 3차 역은 사당역, 합정역, 신도림역, 죽전역 등 환승역을 상당 수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총 148개역 중 52개역에서 여성 의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임대는 전자 입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최고가 임찰 금액이 임대료다.
임대 계약 기간은 5년이며 각 차순 별로 일괄 입찰만 가능하다.
1개소 월 임대료는 약 4백만원에서 5백만원 사이로 싼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가 아닌 점포 중개업자들이 상가 개발권을 따내 재임대를 놓는 경우도 많은데 그 경우엔 임대료가 훨씬 비싸진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향후 148개 전 역에 이 같은 임대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남성복 업체인 에스티오는 작년 을지로입구역과 청담역에 ‘에스티코’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KTX 동대구역과 수원역, 용산역, 안양역 등 4개 역사에 매장을 오픈했다.
향후 비교적 상가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젊은 유동층이 많은 역사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지하철 역사 내 매장은 유동 고객이 많은 만큼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그만큼 객단가가 낮아 브랜드 성격을 잘 고려해 입점해야 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2009.7.3(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