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 중국 사업 다시 활기 =h

2009-07-10 09:01 조회수 아이콘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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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 중국 사업 다시 활기

패션 중견사 및 대기업의 중국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제일모직과 이랜드 등 대형사를 비롯해 인디에프와 톰보이, 이엑스알코리아, 더베이직하우스 등이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부 업체는 종전의 중국 사업 형태를 전환하거나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거점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중국 산업의 포맷이 제조 중심으로 유통, 서비스업으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이 더 크게 팽창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운 인디에프 전무는 “통상 올림픽 개최 이후 해당 국가는 1년 정도 불황을 겪는다. 그리고 그 이후 국제화가 급격히 이루어져왔다. 중국의 경우 산업의 기반이 유통, 서비스업 등으로 전환되어가는 과정에 있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직업군과 라이프스타일이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의 거시적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작년까지 중국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국내 패션 기업은 3~4개사 수준에 그쳐왔다.

그 원인으로는 국제적인 수준의 인프라와 현지화 전략의 부재, 단면적, 단기적 시장 분석 등이 지적되어 왔다.

하지만 중국 진출 이후 투자를 지속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온 몇몇 기업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새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엑스알코리아는 2005년 중국 진출 이래 매년 20억~30억원 가량을 투입해 왔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엑스알’은 올해 약 5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 아래 첫 프로젝트로 ‘팀106 한중일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류 스타 류시원을 앞세운 ‘팀106’ 라인은 종전 일본에서 전개해 왔는데 올 하반기 이를 중국과 한국에 동시에 오픈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인디에프도 올해 주요 핵심 사업으로 중국 진출을 꼽고 있다.
올 4월 계열사인 나산실업의 ‘예스비’를 중국에 진출시킨 이 회사는 연말 여성복 ‘꼼빠니아’를 추가로 진출시킨다는 방침이다.

모기업인 세아상역의 중국 법인 내 사무소 외에 중국 유통 법인을 세우고 현지법인장을 영입하는 등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또 중국 현지의 유통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현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용 부장은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가 그랬듯이 백화점이 초기 브랜딩의 주요 창구로 매우 고급화된 매뉴얼과 이미지로 메이킹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유통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보이는 중국 현지 법인을 생산 및 소싱 전담으로 전환하고 최근 라이센싱으로 방식을 전환했다.

형태는 상표권 사용 계약이지만 일종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완제품 수출 및 프로모션 관련 업무도 병행한다.

‘톰보이’와 ‘톰보이진’이 현지 업체를 통해 7월부터 백화점 매장 개설을 시작하는데 일단은 톰보이 본사에서 만든 제품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 도성구 전무는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글로벌 브랜드들이 처음엔 라이센스나 파트너십으로 시작해 시장 기반을 넓힌 후 직진출한 사례가 많다”며 “톰보이 역시 사업을 파트너에게 넘긴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그러한 전략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이랜드그룹은 올해 약 1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 3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랜드는 ‘이랜드’와 ‘티니위니’의 성공을 기반으로 ‘브렌따노’, ‘로엠’ 등 10여개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켜 놓은 상태다.

작년 이후 신규 법인 2개를 새로 세우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지 인적 인프라와 노하우가 쌓이면서 올해 급격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랜드상하이 법인장 출신의 오기학씨를 중국 법인장에 영입해 화제가 됐던 제일모직 역시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빈폴’의 글로벌 브랜딩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찍 중국 사업에 나섰으나 작년 ‘후부’ 사업을 철수하는 등 진출과 철수를 반복해 온 제일모직은 새 법인장을 주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어패럴뉴스 2009.7.10(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