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캐릭터, 무리한 특가전 요구에 속앓이
남성 캐릭터캐주얼 업체들이 백화점의 무리한 영업 전략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캐릭터 업체들은 백화점 측이 기획 단계에서 책정된 가격을 무시하고 세일기간 출시해야 되는 상품의 가격대까지 지정해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3일 정기세일이 끝난 뒤에도 백화점 측이 제안한 가격대의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출고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A사의 경우 신세계백화점 주요 점포에서 타 브랜드와 라이벌전 명목으로 특가전을 제안 받았다.
그러나 라이벌전을 함께 진행한 브랜드와 컨셉이 전혀 다른데다 원가를 감안할 때 책정이 거의 불가능한 4만원대에 화이트 재킷 공급을 요구 받아 이번 시즌 기획도 하지 않은 상품을 지난 시즌 재고에서 급히 구해 내놓았다.
이 회사 사업부장은 “아무리 재고라고 해도 10만원이 넘는 가격대의 상품을 4만원으로 출시해 손해를 봤다. 8월에 있을 MD개편을 앞두고 업체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B사는 현대에서 진행했던 ‘블루맨 페어’에 파란색 계열의 상품을 최대 50%까지 정상가 대비 저렴하게 출고하라는 요구를 받고 여름 신상품을 출고 일주일 만에 꺾어 팔았다.
당초 세일 품목으로 구성하지 않고 7월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백화점 측의 강력한 요구에 특가전에 참여한 것.
업체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에서 여름 시즌 쿨 비즈 상품을 대상으로 업체들이 정해놓은 정상가 대비 할인 가격을 무시한 채 무리한 가격대의 상품 출시를 요구하고 있어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어패럴뉴스 2009.7.17(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