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 주니어마켓 잡아라

2007-03-13 10:48 조회수 아이콘 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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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 주니어마켓 잡아라

「이랜드주니어」 「게스」 「리바이스」…

2000년 초부터 시작된 주니어 마켓이 점점 자리를 잡으며 공격할 만한 니치마켓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0대 의류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5년 이들이 소비한 금액은 1조5800억원 규모로 전체 의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달한다. 2001년 기준으로 10대 의류시장의 비중이 9.9%였던 것을 감안하면 5년새 5% 신장한 것이다.
지금까지 주니어 시장을 보던 시각은 두 편으로 나눠져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나 실질적으로는 형성되기 힘든 시장”이라는 의견과 “주니어들이 전반적인 산업분야에서 점차 주요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패션 업체에서도 이들의 구매력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이었다. 현재까지도 두 의견이 마켓 내에서 공존하고 있지만 주니어 시장이 점점 활성화됨에 따라 후자의 견해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현재 ‘주니어시티’ 같은 주니어 전문 복합 매장을 비롯해 「리바이스키즈」 「게스키즈」 등의 라이선스 데님 브랜드와 「블루테일」 「이랜드주니어」 「아워큐」 등 내셔널 브랜드, 「블루독」 「트윈키즈」 등 키즈 브랜드가 주니어로 라인 확대한 경우까지 다양한 채널로 모여들고 있다. 이 브랜드들은 특이하게도 백화점과 가두점이 이원화돼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프엘(대표 임용빈 www.leviskids.co.kr)은 「리바이스키즈」로 지난 3년 동안 12~15세를 주 타깃으로 주니어 마켓을 공략해 왔다. 이미 진 캐주얼의 절대 강자인 「리바이스」의 아동라인이라는 후광(?)에 힘입어 2006년 60개 매장에서 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백화점 5곳과 가두점 10곳을 추가 오픈해 총 75개점에서 25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의류시장에서 주니어 비중 14%나

점별 매출로 보면 롯데 잠실점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1억1000만원이며 신세계 인천점과 현대 중동점이 8000만원대를 기록했다. 그 외 매장들도 평균 5000~7000만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로 지난 2월 신규 오픈한 롯데 부산서면점은 22평의 비교적 넓은 매장으로 진행됐다.

특히 「리바이스키즈」는 주니어들의 직접 구매 형태가 타 브랜드보다 높은 편이다. 아이들은 여러 매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체형에 맞는 아이템을 구매한다. 성인에게서 나오는 히트 아이템인 엔지니어드진과 타입원, 레드탭 501 라인 등이 「리바이스키즈」에도 그대로 선보이며 구매 성향 또한 높다.

「리바이스키즈」 75개점에서 250억을

80부터 165사이즈까지 총 11개 사이즈를 선보이는 「리바이스키즈」는 주니어 비중을 50%대로 맞췄다. 자신의 스타일 구축을 위해 직접 옷을 선택하는 주니어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는 한편 시즌 전 주소비자인 주니어를 대상으로 품평회를 진행한다. 관계자는 “감수성과 유행에 민감한 초·중생들을 타깃으로 하기에 출시를 앞두고 주소비 고객들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 제품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올해 「리바이스키즈」는 브랜드 고유의 정통성을 살리면서 검증된 진 라인과 어울리는 아이템 강화에 나선다. 액세서리군도 다양하게 포진해 성인과 같은 패션성으로 주니어 브랜드의 식상함을 탈피할 예정이다.

퍼스트어패럴(대표 김연숙)은 2005년 8월 두산의류BG에서 이관받은 「게스키즈」로 주니어 시장에 도전했다. 11세부터 15세까지 상품이 70%대로 주니어 비중이 높으며 남녀 비율이 4:6 정도로 여아의 판매가 두드러진다. 봄 상품이 전부 선보인 2월 중순에 데님 등 10개 아이템이 리오더에 들어갔으며 전년대비 38%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작년 성인시장에서 히트한 스키니진이 「게스키즈」에서도 높은 판매 실적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게스키즈」는 뒷 포켓에 브랜드 심벌을 장식하고 골드 컬러 크리스털로 꾸민 ‘골드 트라이앵글’ 라인을 출시한다. 더불어 「게스」 성인의 디자인을 다양하게 수용, 주니어 고객에게 어필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