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여성캐주얼 시장 ‘빅뱅’
올 하반기 30대 여성캐주얼 시장이 치열한 접전 지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형지어패럴의 ‘올리비아하슬러’와 ‘샤트렌’, 세정의 ‘올리비아로렌’, 아마넥스의 ‘아날도바시니’, 미도컴퍼니의 ‘미센스’, 이랜드월드의 ‘로엠’ ‘더데이’ ‘투미’ 등은 올 추동 시즌 각각 물량을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50%까지 증량한다.
이와 함께 이미 100개에서 200개점 이상의 매장을 구축한 이들 브랜드들은 2, 3차 상권을 벗어나 서울과 수도권에 우량 점포 개설을 추진한다.
대형점 개설에 따른 라인 다각화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백화점 주력의 여성복이나 중가 정장 브랜드들이 대부분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위의 영업 정책을 수립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올 하반기 경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2030 타겟의 여성캐주얼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9월 이후 패션 시장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가두점 주력의 여성캐주얼 시장은 확대일로를 걸어 왔기 때문이다.
특히 트렌드와 소비 합리화 영향으로 기존 신원, 인디에프 계열 브랜드를 비롯해 중가 커리어 및 캐릭터로 대표되는 정장 시장이 침체된 반면 캐주얼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센스’ 황승주 디자인실장은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가장 비중이 높은 소비층은 30대 여성”이라며 “어덜트에서 파생되어진 여성캐주얼 브랜드들이 비중 있는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는 데는 실용과 패션성을 동시에 지향하는 30대 여성층의 잠재된 소비력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간 대형마트와 아울렛몰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 온 중소 전문 기업들의 가두점 개설 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랩쇼메이의 ‘수스’와 헴팰의 ‘르퀸’, 하난에프씨의 ‘카라임플런트’, 이니플래닝의 ‘엘르’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규모는 작지만 2030 세대를 겨냥한 일주일 단위의 스피드한 공급과 트렌드, 패션성 등을 보다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국내 생산을 통해 납기를 최소화하고, 인기상품의 반복 재생산보다 다양한 상품의 스피드한 공급 및 재고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기성 브랜드들과 다른 점이다.
랩쇼메이의 정현 대표는 “‘자라’와 국내 2030 타겟의 중저가 여성캐주얼 브랜드들의 작동 원리는 궁극적으로 같다”며 “이 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은 현재 가장 폭넓은 소비층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거품 및 과열 현상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신생 브랜드를 제외한 기성 브랜드들이 매장 수를 더 늘리는 것은 대리점에 부담만 지우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장 증설에 따라 물량도 일정량 늘어나겠지만 매장 당 물량은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 부실 매장은 더 늘어날 것이다. 본사는 보증금을 확보하고, 월평균 2000만원 이상의 최소 매출만 유지해도 규모력으로 버틸 수 있겠지만 생계형 대리점은 버티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어패럴뉴스 2009.7.28(화) http://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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