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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섬유·패션업계 화두 ‘가치경영’
내수패션 경기회복기대 ·수출 환율비상 공격경영
국내 섬유·패션업계는 새해에도 급격한 경기호전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경기지표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은데다 그동안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쌓아온 강한 내성을 바탕으로 오히려 안정경영을 유지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섬유수출업계는 가장 큰 걸림돌인 환율하락으로 인한 외형축소를 막기위해 가치경영을 통한 수출확대에 총력을 경주할것으로 보여지며, 내수·패션업계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돈이 많이 풀릴것으로 보여져 06년보다 경기가 호전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지가 새해를 맞아 국내 중견기업이상 섬유수출업계와 내수패션업계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새해 경기 전망에 따르면 먼저 내수패션업계의 경우 06년에는 전반적인 국내 경기 정체와 옷장사의 가장 큰 변수인 날씨마저 겨울 시즌을 제외하고는 역주행을 해 전반적으로 고전했으나 새해에는 상황이 많이 바뀔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참여정부 들어 지나친 분배정의를 지향하면서 가진자들이 지갑을 열지 못하도록 경색된 사회구조가 성행했으나 대통령선거가 있는 올해에는 이같은 논쟁에서 탈출할수 있는 분위기가 성숙되면서 불가피하게 돈이 더 풀릴 수밖에 없어 06년보다는 내수경기가 훨씬 호전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망속에 기존 국내의 브랜드와 봇물을 이룰 신규브랜드의 판촉강화는 물론 지금까지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던 ‘자라’ ‘GAP’,‘H&M’ 등 이른바 SPA브랜드의 대거 진출이 맞물려 내수패션업계의 돌풍을 예고하면서 패션업계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정장과 캐주얼뿐 아니라 소득수준 증가와 삶의 질 향상으로 레저·스포츠, 아웃도어부문은 물론 쌍춘년에 이은 황금 돼지해를 맞아 출산율 증가에 따른 유아복 분야의 급격한 시장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반면 섬유수출의 경우 여전히 환율하락이 가장 무서운 복병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치경영에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섬유수출기업들은 그 동안 경기부진과 환율하락에 따른 외형감소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채산악화와 외형감소를 막기 위해 가치경영을 통한 단가상승을 겨냥해 다각적인 전략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환율뿐 아니라 시장 여건 등 수출환경은 새해에 더욱 나빠질수 있지만 사실상 지난 10년 불황을 겪으면서 쌓아올린 강한 내성을 바탕으로 불황극복의 노하우를 살려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섬유수출기업들은 환율 900원대가 무너질것에 대비해 외형감소와 채산악화의 2중고를 극복하기 위한 독자적인 디자인 및 소재 개발의 고가화 전략과 스피드경영 등의 순발력을 전제로 한 가치경영을 통해 광활한 틈새시장공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의류수출업계는 미국의 유통포화로 인한 가격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해외소싱업체들은 대량생산과 원자재 현지조달을 통한 원가인하를 모색하면서 수출외형을 계속 확대함은 물론 소재와 디자인·개발 및 스피드 경영의 가치경영을 총동원해 틈새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화섬업계도 레귤러원사 생산은 이미 축소할데로 축소한 대신 차별화 소재개발로 승부수를 걸 방침이고, 면방도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안정을 위해 고급사 비중을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직물업계 역시 우분·니트 불문하고 차별화·고가 전략에 사활을 걸면서 외형감소와 채산악화를 동시에 커버할 전략을 세우고 있고, 염색가공업계는 중국이 할 수 없는 차별화기술 개발만이 살길이란 전제아래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국제섬유신문(http://www.itn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