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브릿지 勢 확대 가속
백화점 유통에서 수입브릿지 브랜드들의 세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마무리된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의 올 추동 시즌 MD 개편 결과에 의하면 수입브릿지 군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수도권 뿐 아니라 대도시 지방 점포까지 다수의 매장을 확보, 전국 상권으로 세를 넓혔다.
특히 제일모직과 LG패션, SK네트웍스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매출 상위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제일모직은 ‘띠어리’가 빅3 백화점 모두에서 유통망을 확대, 올 가을 시즌 정상 매장 수가 30개를 넘어섰다.
‘띠어리’ 외에도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미국 여성복 ‘토리버치’로 명품과 수입브릿지 PC 모두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롯데, 현대, 갤러리아에 4개 매장을 열게 된다.
LG패션은 ‘질스튜어트’, ‘이자벨마랑’, ‘바네사브루노’ 등 보유한 3개 브랜드가 고루 빅3에 새 매장을 1~2개씩 오픈한다.
강남 상권에서 강세를 보였던 이들 브랜드는 이번 시즌 영등포, 울산, 부산 상권 등으로 점포망을 확대하면서 신장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이미 수입브릿지군 리딩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DKNY’에 이어 올 봄 런칭한 ‘엘리타하리’가 현대와 신세계에 거점 매장을 확보했고, 스타럭스의 ‘DVF’도 롯데 본점, 현대 무역센터와 부산점, 신세계 강남점 등 핵심 점포 4개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대형사 브랜드들은 불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영업 실적을 보여줬고 아직까지 수입브릿지 군은 여성복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백화점에서 컨템포러리 군을 위시한 수입브릿지 PC 자체의 확대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수입브릿지 군이 지난 2~3년 간 매 시즌 백화점 MD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의 볼륨화에 대해서는 업계와 유통사 모두 부정적 입장이다.
점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진 상황에서 경기 불황으로 예년에 비해 신규 브랜드 수까지 현저히 감소한데다 신장률도 답보상태에 있는 백화점이 수입브릿지 군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기는 하지만 효율을 낼 수 있는 절대 매장 수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현재 영업 중인 수입브릿지 브랜드가 순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는 백화점 마진율이 현 상태로 고정된다고 볼 때 정상 매장 25개, 최대 30개가 마지노선으로 리딩 브랜드들은 올해 이를 넘어선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까지처럼 내셔널 브랜드에서의 고객 이동만으로는 더 이상의 볼륨화를 감당하기 힘들어진 만큼 브랜드 명성을 넘어선 마케팅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8.12(수)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