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섬유업체 올 상반기 장사 어땠나 올 상반기 패션·섬유업체들의 경영 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극심한 내수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올 상반기 실적에 의하면 40개 패션·섬유업체 중 절반 정도가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과 순익이 모두 증가한 업체는 대한화섬, 성안, 신원, 영원무역, 일신방직, 효성, 아가방앤컴퍼니 등 7개에 불과했으며, 순익이 적자로 돌아서거나 지속된 업체는 12개에 달했다.
업종별로 상위 업체들의 실적이 비교적 좋았으며, 매출보다 순익 감소 폭이 커 대내외적인 악재가 수익성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실적이 좋은 업체는 의류 수출업체인 영원무역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31.6% 증가한 3218억원, 순익이 11.3% 증가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제일모직은 2조100억원의 매출 중 패션 부문에서 5666억원을 기록, 패션 업체 중 가장 높은 외형을 보였으며, LG패션이 423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복 전문업체인 한섬은 매출은 1723억원으로 6.8% 증가했으나, 순익은 202억원으로 55.4% 감소했다.
섬유업체 중에서는 화섬을 대표하는 효성과 대한화섬, 면방을 대표하는 일신방직이 각각 매출과 순익이 증가,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태광산업은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12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1708억원으로 가장 큰 폭의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부진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로 4분기 이후 조금씩 개선될 전망된다.
SK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기 때문에 IT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곤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3분기는 비수기이기 때문에 4분기나 돼야 소비가 살아나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8.20(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