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 상품이 가을 매출 좌우

2009-08-24 18:07 조회수 아이콘 730

바로가기

간절기 상품이 가을 매출 좌우

윤달과 월복(越伏:입추가 늦어져 중복과 말복 사이 간격이 더 벌어지는 때) 영향으로 올 여름 무더위가 오래 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션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날씨와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복 업체들을 중심으로 간절기 물량을 급히 확대하거나 가을 제품 출시 시점을 예년에 비해 늦추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당초 대부분의 업체들은 예년의 경우를 감안해 올 가을 간절기 물량을 사실상 줄였으며, 일부 업체는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이미 6월 말부터 7월 초 가을 신상품 출시를 시작했다.

하지만 절기상의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 시즌이 길어지면서 이러한 전략이 매출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보브’는 매년 7월 간절기 신상품 출시를 크게 줄이고 시즌 상품 소진에 주력해 왔으나 올해는 7월과 8월, 주당 20개 모델 가량의 간절기 신상품을 투입하고 있으며 가을 신상품은 7월 말부터 출시해 현재 50% 가량을 선보였다.

이 회사 최상훈 파트장은 “주력 간절기 아이템은 블라우스와 팬츠, 니트 등으로 티셔츠와 원피스가 주류를 이루던 예년과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레더류 등 가을 제품은 작년보다 보름 정도 늦춘 7월 말경 출시했다.

니트 패치 레더 재킷의 경우 초도 1000장을 출시해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올 봄과 작년 가을 재고 상품을 상설과 인터넷에 출시, 판매하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 진도율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에프의 ‘조이너스’와 ‘꼼빠니아’, ‘예츠’ 등도 가벼운 소재의 간절기 물량 비중을 늘렸다.

작년 8월의 경우 두터운 소재의 가을 정상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했으나 올해는 여름 시즌 소재에 가을 시즌의 컬러와 프린트 등을 반영한 제품으로 간절기 및 초가을 판매에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린넨 혼방 재킷에 가을 컬러를 적용한 제품과 다이마루 프린트 블라우스, 크롭 팬츠와 베기 팬츠 등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는 레더 재킷 등 가을 아우터 제품 출시를 8월 말로, 한 달 가량 늦췄다.

대신 니트와 블라우스, 팬츠 등 간절기 물량을 주 단위 신상품으로 공급하면서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

태창플러스의 ‘제이엔비’는 연간 12회 기획을 진행하고 있어 간절기 개념이 없다.

예년의 경우 8월에 초가을 제품을 출시했으나 올해는 긴 여름에 대비해 소재와 컬러, 길이감 등을 조절해 기획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은정 ‘시슬리’ 기획팀장은 “대부분 업체들이 당초 간절기 물량을 줄이는 추세였으나 올해 8월과 9월은 간절기 제품 강화 여부에 따라 매출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8.24(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