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1세대 임원 귀하신 몸

2009-08-31 09:08 조회수 아이콘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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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 1세대 임원 ‘귀하신 몸’

현재의 핸드백 시장 부흥기를 열었던 1세대 임원들에게 패션업체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제일모직, 인디에프, 신원 등이 속속 핸드백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메트로시티’, ‘엠씨엠’, ‘루이까또즈’, ‘앤클라인뉴욕’ 등 리딩 브랜드 출신들을 본부장으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이들 업체는 의류 위주로 사업을 육성해 내부에 핸드백 전문 인력 층이 약하고, 잡화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외부에서도 전문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현직 임원부터 퇴사한 임원까지 물망에 올려 물밑 교섭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성주디앤디의 조보영 이사가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제일모직에 영입되자 성주는 LG패션의 임지혜 실장을 디자인 총괄 디렉터로 스카웃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 헤드헌터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신규 잡화 사업을 준비하면서 10년 이상 핸드백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사업본부장이나 디자이너들을 물색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현직 임원들은 자리 이동 의사가 별로 없어 1세대 임원진들에게 몰리게 되는 경향이 있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진 영입이 치열하다 보니 핸드백 임원들의 자리 이동도 잦다.

FnC코오롱은 최근 핸드백 사업 총괄로 성주디앤디 출신의 윤석용씨를 영입해 조직 구성부터 신규 브랜드 도입까지 관장하도록 했다.

또 신원은 성주디앤디 출신의 김영철씨를 수출사업본부 핸드백 사업 본부장으로, 인디에프는 메트로시티 출신의 이기호씨를 잡화 사업 총괄 상무로 각각 영입했다.

이에 앞서 ‘루이까또즈’를 전개하는 태진인터내셔널에의 김명근 상무가 라비앤코로, LG패션의 ‘제덴’ BPU장이었던 강훈 차장이 나자인의 ‘만다리나덕’ 총괄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부장만 영입했다고 해서 신규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핸드백 분야도 업무 영역이 확연히 분할 돼 있는데 대기업들이 이를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사업이 성공하려면 임원 외에 분야별로 실무진 영입이 병행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패럴뉴스 2009.8.31(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