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이어 꽃샘추위 … 봄 상품 판매 부진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판매 부진에 시달렸던 패션 업체들이 3월 들어 꽃샘추위로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주까지 지속된 때 늦은 한파로 업계 전반에 걸쳐 봄 상품 매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
여기에 올해 중국에서 최악의 황사가 몰아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로 패션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각 업체는 겨울 중의류 행사 기간을 늘리고, 겨울 상품의 매장 철수 시기를 늦추는 등 고객잡기에 나섰지만 실 구매는 의류보다 머플러, 목도리 등 방한용 잡화류에 몰리고 있다.
여성복 업체는 당장 이 달부터 출시하게 될 여름 신상품의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롯데 본점의 한 여성복 샵마스터는 “입점 고객 수는 예년에 비해 크게 줄지 않았는데 봄 상품 시착을 하고도 추운 날씨 탓에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이 대부분”이라며 “일 매출을 맞추기 위해 요령껏 시즌 오프 상품을 할인하고 매대를 설치하긴 했지만 손님들이 겨울 상품 구매를 부담스러워 해 날이 풀리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예년에는 3월 중순 이후에나 일었던 황사 현상도 월 초부터 시작돼 업계는 집객력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골프, 아웃도어 업체는 기능성 마스크와 모자, 점퍼류를 출시하는 등 나름대로 특수를 노려보고 있지만 다른 복종의 업체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2월 영업 일수가 예년에 비해 짧았던 데다 날씨까지 따뜻해 객단가가 높은 중의류 판매에 애를 먹었는데 지난주에는 꽃샘추위까지 기승을 부려 봄 상품 매기가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7.3.16/http://www.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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