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여성 편집샵 속속 개설
주요 백화점들이 진캐주얼에 이어 여성복 자체 편집샵을 속속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는 최근 서울 명동과 영등포, 강남, 부산, 대구 등 전국 거점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타사 점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온리 상품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진 등 수입 캐주얼에 집중됐던 자체 편집샵을 여성복으로 확대, 영캐주얼과 영캐릭터, 컨템포러리 등으로 존을 세분화해 보다 명확한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운영 방식도 기존에는 유통 벤더와 손잡고 백화점은 매장만을 별도로 구성해주는 특정 매입 형태가 주도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부 품목에 대해 특정 매입과 사입 방식을 연동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편집샵 전략을 가동하고 있는 곳은 신세계로 현재 PC별로 1~2개 이상의 편집샵을 점별 특성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영캐주얼 존에 ‘아일랜드 스타일’을 선보였고, 영캐릭터 존에는 지난 시즌 첫 선을 보인 핫 아이템 리미티드 멀티샵 ‘픽앤츄즈’를 강남점에 이어 영등포점까지 확대했다.
‘위드 베이스’, ‘세븐데이즈 인 써니 준’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유명 브랜드의 시즌 리미티드 아이템을 합리적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는 ‘픽앤츄즈’는 강남점의 경우 매장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현재 주말 평균 700만원 대까지 매출이 나오고 있다.
런칭 2년 차를 맞은 영 캐릭터 ‘레시피22’도 트렌디한 상품군과 저렴한 가격대로 고정고객층을 확보했고, 커리어 ‘씨드씨’ 역시 유명 내셔널 브랜드들로 독점 상품 군을 구성함으로써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브랜드 멀티 편집샵 ‘미스코드’, ‘꼬르포’ 등은 아직까지 매출액 면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신규 브랜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의 경우 올해 상품본부 개편을 통해 자주MD팀을 구성, 자체 브랜드와 편집샵 육성에 본격 돌입했으며 지난해 런칭한 ‘올리비아 핫 스텁’, ‘로버슨라운지’ 등을 전 점으로 확대하고 있다.
내셔널 브랜드 또는 기획력을 갖춘 프로모션 업체들과 손잡고 가격소구력이 큰 단품류를 중심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초기의 품질 문제를 해소해 가고 있는 단계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편집샵보다는 수입 PB 운영에 초점을 맞춰 오다 올 들어 수입 컨템포러리 편집샵 ‘스타일 429’을 런칭, 입점 업체들로부터 비교적 수월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체 편집샵 입점으로 수수료 혜택을 받고 있지만 무리한 기획 상품 요구 등은 여전히 관행처럼 남아있다. 보다 완성도 높은 매장 운영을 위해서는 백화점이 사입 비중을 늘리는 한편 기존 브랜드의 라인 확장 매장 보다는 점 특성에 맞는 브랜드 기획을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9.24(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