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 짝퉁 단속 강화

2009-10-08 09:20 조회수 아이콘 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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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체 ‘짝퉁’ 단속 강화

패션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는 유사상표(일명 짝퉁)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명품 위주에서 내셔널과 라이센스 및 직수입 브랜드까지 카피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성주디앤디는 ‘엠씨엠’이 의류산업협회 조사에서 명품에 이어 카피를 가장 많이 하는 브랜드 3위에 오를 정도로 짝퉁이 기승을 부리자 강도 높은 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본사 소속의 전문 브랜드 프로텍터(짝퉁 제품 단속 전문가)를 지난해 1명에서 올해 3명까지 늘렸다.

이들은 현재 의류산업협회 지재권보호센터 및 경찰과 협조해 수시로 단속을 하고 있다.

짝퉁 방지를 위해 내부적인 시스템도 정비했다.

종전에는 가죽을 원피 그대로 거래처 공장에 입고 시켰지만 올해부터는 가방 제작에 맞게 재단을 해서 공장에 넘기고 있으며, 가방 제작과 관련한 모든 원부자재는 발주 나간 수량만큼만 입고시키고 있다.

또 베스트 아이템인 ‘꼬냑 비세토스’ 라인은 한 공장을 지정해 놓고 생산하도록 하고 있다.

세아상역의 ‘테이트’ 역시 높은 인기로 카피 제품이 크게 늘어났다.

이 회사는 짝퉁 방지를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시도하려 했지만 법적 처리까지 복잡한 절차를 피하기 위해 우선 짝퉁 제품을 유통 및 생산하는 업체들에게 내용증명을 일괄적으로 보냈다.

플랫폼도 ‘프레드 페리’의 카피 상품이 크게 늘어나자 집중 단속을 벌였다.

최근에는 짝퉁 상품을 생산하는 3개 업체를 찾아내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 회사는 카피 상품을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프’를 전개하는 홀하우스도 유사상품 및 상표권 침해 정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지난달 초에는 의류산업협회 지재권보호센터 및 경찰과 공동으로 동, 남대문 일대 10곳 정도를 불시에 단속해 200여점에 달하는 상표권 침해 물품을 압수하고 관련 판매자를 입건 조치했다.

의장 등록 카피 단속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의장 등록을 마친 효리 패딩 점퍼를 여러 캐주얼 브랜드에서 카피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마스터즈통상이 전개하고 있는 골프웨어 ‘블랙앤화이트’도 짝퉁 제품 확산으로 지난 8월 온라인 업체 대상으로 단속을 벌이기 시작했다.

자체적으로 단속을 실시한 결과 ‘블랙앤화이트’ 짝퉁이 지마켓과 옥션을 통해 판매된 것만 1,200여건에 달했다.

의류 브랜드를 시계에 무단 도용한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와 평안섬유의 ‘네파’는 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사상표 시계를 모두 단속해 압수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업체 모두 시계 품목에 대해 라이센스 사용권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모두 짝퉁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짝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확대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산 브랜드 선호,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강력한 카피 단속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작위 단속을 벌이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고 해외 브랜드에 비해 국내 브랜드 업체는 카피 방지를 위한 노하우도 많이 뒤떨어져 카피 제품을 발본색원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10.8(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