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기업 해외 소싱 다각화
패션 대기업들이 해외 소싱을 다각화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등은 최근 해외 소싱 비중을 확대하고 소싱처를 다양하게 가져가 원가를 절감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진출에 맞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 ‘빈폴’의 경우 올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 생산 비중을 전체 물량의 30%로 높였다. 소싱 지역도 중국 위주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로 확대했다.
특히 해외 생산 제품의 품질이 국내 생산보다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외국 업체를 사전 평가해 생산을 맡기는 ‘공장 인증제’를 올해부터 전격 시행하고 있다.
공장 인증제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은 공장은 직접 방문해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있으며 뉴욕과 밀라노에서는 디자인 소싱을, 중국 등 제 3국에서는 생산 소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G패션은 대부분 백화점 중심의 고가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어 타 기업보다 해외 생산 비중이 높지 않지만 중국을 비롯해 향후 인도, 태국, 베트남 등지로 소싱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상해 비즈니스센터 지성언 센터장은 “올해 중국의 임금 인상률은 16%에 달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2% 내외로 프로모션을 통해 저가 상품 위주로 중국에서 생산하는 업체들에게는 타격이 있겠지만 고급 제품을 만들어 내수 시장으로 공급하는 업체의 경우 아직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양산 공장을 통해 국내 생산을 진행해 왔으나 임금 부담으로 해외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남성복 ‘TNGT’, 아웃도어 ‘라푸마’, 캐주얼 ‘헤지스’ 등은 이미 중국에 고급 생산처를 확보하고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신사복 ‘마에스트로’와 여성복 브랜드들도 품질에 문제없이 중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또 지금은 국내 소재와 부자재를 사용해 중국에서 봉제만 하고 있지만 앞으로 현지에서 모든 원부자재를 직소싱해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코오롱도 해외 생산을 다각화하고 있다. 코오롱 FnC부문, 캠브리지, 코오롱패션 등 패션 3사는 현재 전체 물량의 40%를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3년 간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중가 브랜드들이 급속히 신장하면서 전체적인 비중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그 동안 중국과 북한의 평양 및 개성에서 생산을 주로 진행해 왔으나 올 들어서는 베트남과 미얀마에 새로운 소싱처를 개발해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기획PU의 김명석 이사는 “최근 환율이 떨어지면서 해외 생산 제품의 가격 메리트가 떨어져 종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생산비가 낮고 품질 좋은 소싱처는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부별로는 중가 제품 비중이 높은 QP BG의 경우 전체 물량의 60%를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FnC 부문과 남성복 패션BG는 20~30% 비중으로 진행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2009.10.19(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