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 다가가기만 해도 내게 맞는 상품이 소개되고, 옷을 갈아입지 않고도 가상으로 많은 옷을 입어볼 수 있으며, 똑똑한 로봇이 나의 쇼핑 도우미를 자처한다.’
머지않아 곧 경험하게 될 미래의 생활상을 보여준 유통올림픽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말하는 스크린, 지능형 탈의실, 쇼핑 로봇, 편의점 트랜스포머, 홈쇼핑 버스, 맞춤형 골프숍, 무인 마트 등 미래의 모습과 더불어 유통의 신기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선보였다.
특히 빠른 시간 많은 옷을 가상으로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지능형 탈의실과, 소비자가 다가가기만 해도 연령과 성별 등을 고려해 상품을 제안하고 결제까지 가능하게 하는 말하는 스크린 등이 선보여 패션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아시아∙태평양 소매업협회연합, 한국소매업협회가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는 24개국 3400여명의 유통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유통, 생활과 경제의 미래창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30여개의 부스에서는 패션, 레저, 식품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구성•전시됐으며, 개별 유통의 특별 전시관에서는 각 유통이 지향하는 미래 쇼핑 공간을 제안해 제품과 유통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또 부대 행사로는 70인의 유통 전문가가 진행하는 세미나가 대회 기간 중 함께 열렸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나카무라 타네오 아∙태소매업협의회연합회장과 더글러스 통쉬 대만 동원그룹 회장, 누부카즈 무토 이세탄 미츠코시 홀딩스 회장 등 해외 유명 유통 전문가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으며, 국내에서는 정운찬 총리를 비롯, 대회장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이철우 한국소매업협의회장(롯데쇼핑 대표), 이승한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홈플러스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경식 대한상고회의소 회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현대의 유통산업은 단순한 상품 중개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풍요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관심을 생산자에게 전달하고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소개해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올해로 14회째 열린 아시아 태평양 소매업자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유통 전문가가 모여 미래 산업을 조망하고 최신 정보를 교환해 효과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자리로 마련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5년 제 2회 대회를 유치한바 있으며, 이번에 두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패션인사이트 2009.10.19(월)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