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커리어 부활 날갯짓커리어 업계가 재건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 2~3년 간 정장 수요 감소와 수입 브랜드의 득세, 신규 고객 창출의 어려움 등을 겪으며 침체에 있던 백화점 중심의 커리어 업계가 올 가을 시즌 들어 뚜렷한 매출 회복 조짐과 함께 내년도 영업 활성화를 예고하고 있다.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 커리어 PC에서는 ‘벨라디터치’, ‘엠씨’, ‘크레송’ 등이 우븐 인너와 팬츠를 중심으로 여름 기획 상품이 빅 히트를 기록하면서 6~7월에도 여름 비수기가 무색할 정도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본격적인 가을 매기가 일어난 8월을 기점으로 PC 전반이 신장세로 전환, ‘아이잗바바’, ‘후라밍고’, ‘벨라디터치’, ‘요하넥스’ 등 리딩 그룹을 중심으로 9~10월 두 달간 전년 동기 대비 20~30% 신장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가 겨울 시즌을 마감하는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인터내셔널 지명언 전무는 “현재 커리어 군은 예복을 비롯한 정장 판매는 부진하고 크로스코디를 통해 온, 오프 타임 활용도를 높인 단품류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소비자 마인드의 확연한 변화와 함께 브랜드 컬러는 유지하면서 이에 발맞춰 변화를 준 상품 기획과 추동 시즌 물량 확대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커리어 주 소비층인 40~50대 여성의 구매 포인트가 편안한 착장감에서 스타일을 살린 트렌디한 착장으로 바뀌어 사이즈 스펙을 종전보다 줄이고 보다 핏 감을 살린 트렌디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
현재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아우터류 역시 영캐주얼 군과 같은 가죽 라이더 재킷, 재킷 보다 약간 긴 기장의 가볍고 짧은 코트류, 퍼 베스트 등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경기 불황으로 올 상반기 물량을 소극적으로 기획, 춘하 시즌 외형은 답보 상태였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추동 시즌 물량을 크게 늘린 것도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내년 봄 시즌 물량 역시 기존 점을 기준으로 올 봄 대비 10~20% 가량 늘려 잡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고영훈 과장은 “커리어 브랜드들의 상품 기획,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를 흡수하는 기동성이 크게 개선됐고,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소 소극적이었던 물량 운용 문제도 해소되고 있어 활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11.4(수)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