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시장에 메가 컬처 스토어 열풍

2009-11-10 17:27 조회수 아이콘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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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시장에 메가 컬처 스토어 열풍
 

최근 패션 업계에 메가 컬처 스토어(Mega Culture Store) 바람이 불고 있다.

자금력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패션 외에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대형 컬처 스토어를 잇달아 오픈하고 있는 것.

복종별로는 아웃도어가 가장 활발하게 매장에 컬처 코드를 접목하고 있다.
골드윈코리아는 지난달 수유동에 총 면적 1000평 규모의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문화센터를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인 이 곳은 의류 직영 매장은 물론 산악 전문 서적 매장, 인공 암벽장, 휘트니스 센터 등도 마련됐다.

이 회사는 인도어 클라이밍 대회 개최를 통한 스포츠 클라이밍 활성화와 자연보호를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 강화, 지역 사회와 연관한 문화센터로써의 역할도 해 나갈 방침이다.

코오롱도 최근 강남구 논현동에 등산, 캠핑, 자전거 문화를 아우르는 초대형 매장 ‘코오롱스포츠’ 컬처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에 899㎡(약 300평) 규모의 이 곳은 기존 매장 형태를 갖추면서 포토, 바이크 등산 등의 강좌를 개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플래그십 스토어와 차별화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53개 메가샵과는 별개로 지난달 옛 물류센터 자리인 성수 사거리 주변에 1800평 규모의 초대형 메가샵 C&F를 오픈했다.

이 곳은 ‘케이투’ 매장을 비롯해 클라이밍 장, 휘트니스 센터, 스크린 골프 및 골프 연습장, 요가센터 등이 들어서 스포츠, 골프, 아웃도어 토틀 매장으로 운영된다.

플랫폼도 지난달 신사동에 ‘플랫폼 플레이스’를 오픈했다.

‘프레드 페리’, ‘라코스테’ 등 자체 브랜드를 연계해 구성해 판매함과 동시에 해외 서적 등 다양한 아이템도 구성하고 향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메가 컬처 스토어 오픈은 이달에도 이어진다.

이랜드는 SPA형 브랜드 ‘스파오’ 1호점을 복합 문화 공간 형태로 오는 26일 명동에 국내 단일 매장으로는 가장 큰 2,875m² 규모로 오픈한다.

1층에서 3층까지는 ‘스파오’ 매장이 들어서고, 4층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에브리씽’, 5층에는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가 입점해 의·식·휴가 결합된 복합 패션 매장의 첫 선을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B는 올 초 반포 한강 지구에 유럽 축구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카페를 오픈한데 이어 내년 11월 청담동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컬처 스토어 오픈을 추진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직수입 의류 매장은 물론 레스토랑, 실내 축구장을 설치해 아마추어 축구 애호가를 위해 축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패션 업체들이 이처럼 메가 컬처 스토어 오픈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패션 자체가 다른 분야와 크로스 돼 라이프스타일 형태로 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승철 코오롱스포츠 상무는 “최근 아웃도어에서 개설되고 있는 플래그 십 스토어는 매출 극대화를 위한 매장으로써의 역할이 아닌 스포츠, 레저, 교육 사업 및 휴식 등의 문화 공간을 창출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으며 아웃도어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 전략 측면에서 특히 문화 및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장소와 기회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에게 사회 공헌 이미지를 각인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 사이클 기간이 예전에 비해 크게 짧아지자 장기적으로 마니아층을 육성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D 장기원 팀장은 “앞으로 패션은 당장 매출을 올리기보다 장기적으로 그 브랜드를 입고 느끼고 즐기는 단계까지 끌어 올려야 롱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패션 이외 사업을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마켓 테스트를 해 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저변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어패럴뉴스 2009.11.10(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