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퍼 제품 품귀 현상 여성복 업계에 올 겨울 트렌드로 퍼(fur)가 대세를 이루면서 품귀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10월과 11월, 퍼를 접목한 베스트 아이템이 대거 팔려 나간 이후 판매세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들어서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딩 코트와 점퍼 등의 아우터와 니트류에 퍼를 패치한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고, 퍼 트리밍 숄이나 머플러 등 잡화 판매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퍼 패치 베스트의 팔림세도 여전해 리오더를 준비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원료 값이 치솟아 원가 상승이 불가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우털과 토끼털을 주로 사용하던 예년과 달리 양털 등 다양한 어글리 퍼와 다람쥐 털 등의 고가 퍼에 이르기까지 그 사용 범위도 크게 넓어졌다.
퍼 제품은 백화점 뿐 아니라 인터넷, 홈쇼핑 등 타 유통에서도 대세로 떠올라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캐주얼 등 타 업계에서도 사용 비중이 높아진 것이 주 요인이다.
프로모션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월에 비해 퍼 가격이 1.5배가량 높아졌는데, 그나마도 질 좋은 제품은 구하기 힘들다. 내년 봄까지 판매한다고 볼 때 물량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두점 브랜드들 역시 밍크나 토끼털 트리밍 베스트 등 퍼 제품의 인기가 11월 말까지 지속되면서 동대문을 비롯해 중국 등지에서 이들 제품의 소싱에 나서고 있지만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모피 업체들이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 출시로, 모피를 포함한 퍼 제품이 트렌드 코드로 떠오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 겨울 아우터의 대세로 코트보다는 패딩류가 부상하면서 퍼를 사용한 디테일이 유행한 것도 주요 요인이다.
이에 따라 프로모션을 통해 생산하기에는 원단 확보도 어렵고 납기와 단가 문제가 겹쳐 완사입을 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동대문 일대를 중심으로 이미 만들어져 있는 완제품 사입에 나서고 있지만 가격 자체가 지난 9월에 비해 30~40% 가량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내년 하반기 트렌드를 감안해 퍼의 공급량이 가장 많고, 가격이 싼 내년 3~4월에 미리 원단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어패럴뉴스 2009.11.30(월)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