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사 실무 중심 대표 전진 배치
주요 유통사들의 내년도 사업 전략 방향에 패션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요 유통사들의 오너 2세, 3세들이 경영 전면으로 부상하고 이에 맞춰 핵심 사업 부문인 백화점 대표에 기존보다 젊고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대거 발탁됨에 따라 운영의 일대 쇄신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주로 전문경영인이 이끌어왔던 대형 유통사들이 오너 경영을 강화함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와 시장 장악력 배가를 위한 조치가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을 시작으로 올 들어서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김담 경방 부사장 등이 직접경영에 나섰고, 현대의 경우 즉시 다수의 복합쇼핑몰 신규 출점 등 외형 확장 계획이 나왔다.
최근에는 롯데와 국내 최대 유통그룹 자리를 다투고 있는 신세계가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40대 초반의 오너 3세 정용진 대표이사 체제 출범을 예고했다.
정 대표 내정과 함께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대표이사도 모두 교체했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죽전점, 센텀시티점 등 규모가 큰 신규 점포를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본점장을 맡아 현장 경험이 화려한 박건현 부사장을, 이마트에도 영업통 최병렬 부사장을 배치했다.
한화그룹도 지난 14일자로 갤러리아백화점과 한화타임월드 대표이사에 황용기 그룹 경영기획실 인력팀장 전무를 발령했다.
신임 황 대표 역시 실무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1년 한화에 입사해 한화무역, 한화 헝가리지사 대표이사 등을 지내면서 갤러리아백화점이 추구하는 선진 브랜드 도입, 육성에 최적임자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화갤러리아 경영전략담당 상무, 경영지원실장, 기획실장을 맡으며 조직 내부 컨트롤 능력도 겸비한 전문경영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너 경영 강화와 실무형 대표 체제는 특히 백화점을 주력 유통으로 한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롯데의 행보에도 더욱 민감해진 상황이다.
한 패션 업체 대표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세계다. 백화점 외형이 큰 롯데에 대응해 초대형 복합쇼핑몰 개발로 승부수를 던졌고 MD에서도 그동안과는 달리 정면승부하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빅3가 다점포화에 이어 규모의 경쟁으로 동일 상권에서 격돌하고 있어 업계가 어느 쪽으로 든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12.17(목)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