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형사들이 내년부터 수익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
업계에 의하면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등 대형 3사는 그동안 외형 유지를 위해 전개해 왔던 비효율 브랜드를 과감히 정리하고, 효율 위주의 브랜드 운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들 업체의 경우 단독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 수만 제일모직이 내년에 런칭하는 브랜드까지 30개, LG패션이 내년 춘하 런칭하는 ‘인터스포츠’까지 24개, 캠브리지코오롱과 코오롱 FnC부문이 수입 브랜드까지 합해 28개 수준이다.
3사 모두 20개 넘는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니 존이 겹치고 대상 타겟이 중복되는 브랜드들로 인해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 유통 변화를 통해 이원화하거나 이를 과감히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원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생산처 확보를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부터 중동, 중부 아메리카까지 영역을 넓혀 글로벌 생산에 나서고 있다.
캠브리지코오롱의 경우 여성복 사업부의 3개 브랜드를 제외하면 11개가 모두 남성복으로 내년에는 겹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각 브랜드의 리포지셔닝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수익이 떨어지는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하고, 효율 위주로 브랜드를 운영하기로 했다.
코오롱 FnC부문은 지난 시즌 중가 아웃도어 ‘네이처시티’를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중단한데 이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직수입 브랜드의 전개 방향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남성복 컴퍼니에 큰 변화를 줄 전망이다.
이미 ‘로가디스’는 유통 이원화를 통해 백화점 유통에서 ‘갤럭시’와의 경쟁을 피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방향 전환에 나서고 있다.
일부 수익구조가 좋지 않은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이다.
빈폴컴퍼니는 생산 소싱처 다각화를 위해 중국을 비롯, 베트남, 인도 지역까지 발을 넓혀 새로운 곳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있다.
LG패션은 각 브랜드의 수익구조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비슷한 아이템의 경우 소싱처를 통합해 물량을 늘리면서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 전사적인 목표치를 외형 확대나 신장률이 아닌 수익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신장을 하지 못하더라도 수익률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패럴뉴스 2009.12.21(월)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