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캐주얼 시장 빅뱅

2010-01-12 09:17 조회수 아이콘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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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캐주얼 시장 빅뱅

올해 TD캐주얼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존 브랜드들이 대부분 유통망을 크게 늘리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신장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신규 브랜드들이 시장에 새롭게 가세하거나 타 복종에서도 진입을 노리고 있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각 브랜드들은 종전 보다 활발한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타 복종에서도 TD를 겨냥한 베이직한 상품 군을 별도로 전개하면서 고객 흡수 전략을 세우고 있어 이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기획을 강화하는 등 영업과 상품적인 측면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지난해 큰 폭으로 신장한 가운데 올해도 신장을 목표로 물량을 늘려 잡았으며, 일부 브랜드들은 가두점이나 타 유통으로 채널을 다각화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동안 TD캐주얼 시장은 대기업 브랜드들이 점유하면서 막대한 물량과 자금을 투자해 볼륨 경쟁으로 흘러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실들 때문에 실상 중소 업체들은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 계속되어 왔다.

여러 중소 브랜드들이 TD 시장에 진입해 영업을 펼쳐 왔지만 결국 대형사가 운영하는 브랜드들만 살아남았을 뿐 대부분 도태됐다.

이번 시즌 재 런칭 되기는 하지만 영창 시절 ‘노티카’가 중단했고, 메트로프로덕트의 ‘라일앤스코트’도 전개사가 바뀌면서 TD를 떠나 골프웨어로 리포지셔닝했다.

마스터즈통상의 ‘빅토리녹스’ 역시 현재 매장 3개만을 운영할 뿐 시장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남성복 시장의 흐름이 캐주얼로 바뀌고 고객층이 두터워지면서 중소 업체들도 속속 가세해 정체되어 있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플랫폼의 ‘프레드페리’는 티셔츠 아이템을 특화해 TD의 고정 틀에서 벗어나 주요 점포에서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RKFN의 ‘엘파파’는 TD로 존을 옮기면서 매출이 늘었고, 올해는 NPB에서 벗어나 롯데가 아닌 타 유통사로 진출을 통해 세를 확장한다.

M2인터내셔널홀딩스아이앤씨 역시 ‘노티카’를 패밀리형 볼륨 브랜드로 런칭해 공격적으로 시장 진입에 나설 계획이다.

일부 어덜트캐주얼 브랜드들은 리포지셔닝을 통해 TD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기존 브랜드들도 별도 라인을 만들어 TD 고객 흡수에 나선다.

이 같은 여러 가지 경쟁 요소가 혼재되어 있는 속에서도 기존 브랜드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잡는 등 올해의 신장을 의심치 않고 있다.

지난해 9개 TD캐주얼 브랜드의 매출 합계는 6550억원이며 올해 10개 브랜드들의 매출 목표를 합하면 약 7500억원에 달해 1천억원 이상 높은 수치로 잠정 집계됐다.

제일모직의 ‘빈폴’은 백화점 유통에서도 대부분의 매장이 대형화에 성공하면서 맥시멈의 마켓쉐어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가두점 등 타 유통 채널을 통해 세력 확장에 나선다.

전략적으로 종합관을 비롯한 브랜드 단독 대리점 오픈을 이어 가고 있으며, 올해는 점포별 외형 확장과 S.I 리뉴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강릉에 200평 규모의 대형 종합관을 오픈하는 등 가두점에서만 점 효율을 극대화해 20% 이상 신장한다는 목표다.

두산의류BG의 ‘폴로’ 역시 층간 이동을 추진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방향을 맞추고 있으나 기존 영역을 넓히기 위한 전략을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빅포니 열풍을 일으키며 큰 폭 신장을 한 데 이어 올해도 업그레이드된 빅포니와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여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가격적인 정책을 효율적으로 전개해 신장을 목표로 한다.

동일드방레의 ‘라코스테’는 올해 1천억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젊은 층을 겨냥한 레드 라인 확대와 마니아층을 위한 클럽 라인을 강화하고 빅크록, 아이러브라코스테 등 차별화 상품을 꾸준히 내놓을 방침이다.

LG패션의 ‘헤지스’ 역시 올해 1천억원대 진입을 노린다.

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사업계획의 방향을 잡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0.1.12(화)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