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가리봉 로데오 상권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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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가리봉 일대 로데오 상권이 남성복에서 아웃도어 매장으로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곳은 남성복 업체와 생산 공장이 많아 인근 가두 매장도 남성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백화점에서 인지도 있는 남성복 브랜드들이 가리봉 일대 아울렛에 대거 입점해 높은 매출을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가두점 매출이 떨어지자 점주들이 아웃도어 매장으로의 전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남성복 매장 점주는 “가두 남성복 매출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아웃도어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아웃도어 매장 개설 상담을 하거나 시장조사를 벌이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일대에 자리 잡은 아웃도어 매장은 7~8개.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가 전국 3위 안에 드는 매출을 올리고 있고, 지난해 오픈한 오디캠프의 ‘몽벨’은 1층과 2층을 함께 사용하는 대형 매장이다.
밀레의 ‘밀레’는 작은 평수에도 불구하고 단골 고객들이 늘면서 최근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만승 아울렛에 입점해 가두 상권을 끼고 있는 LG패션의 ‘라푸마’, 구로동으로 본사를 옮기며 대형 매장을 개설한 블랙야크의 ‘블랙야크’ 등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크레송의 남성캐릭터 ‘워모’ 자리에 골드윈코리아의 ‘에이글’이 오픈하기도 했다.
‘에이글’을 오픈한 이성수 점주는 “가리봉 로데오 상권은 아직 남성복 가두 상권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아웃도어 브랜드 진출이 늘면서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 상반기 LG패션에서 전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멀티샵 ‘인터스포츠’가 이 곳에 1300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아웃도어 매장이 속속 오픈하면서 등산복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1.29(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