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남성복 위험한 볼륨화

2010-01-29 09:17 조회수 아이콘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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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남성복 위험한 볼륨화

최근 남성복 가두 대리점을 오픈하려는 창업자가 줄자 중소 업체들이 매장 개설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

중소 남성복 업체는 핵심 상권의 매출이 검증된 가두점 오픈 시 3개월 직원 고용 비용 보장, 지역 일대 판촉 홍보비용 및 본사 인력 지원 등의 조건을 내 걸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의 경우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볼륨화에 어려움을 겪자 매장 개설시 본사에 지불하는 보증금마저 없애고 있다.

A사는 지난해부터 본사 보증금을 받지 않고 30개 안팎의 매장을 오픈했다.

외부에서 투자 형태의 자금 유입 없이 생산된 제품과 재고를 소진해 현금을 회수해 본사를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 무리수를 두고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보증금을 없앨 경우 단기간에 볼륨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몰라도 매출이 떨어질 경우 본사와 점주간의 마찰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사는 대형 점포를 신규로 확보하기 위해 30~50평 규모의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본사 보증금을 대폭 삭감해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건물주가 직접 대리점을 운영하도록 유도하거나 기존 영업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에서 자사 브랜드로 교체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지원과 조건은 자금 회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자칫 부도로 이어질 수 있으나 백화점에서 영업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들이 가두 유통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어 궁여지책으로 늘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0.1.29(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