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영캐릭터 가두 시장 공략
남성 영캐릭터 시장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백화점에 이렇다 할 PC가 없어 브랜드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한섬의 ‘시스템옴므’, 캠브리지코오롱의 ‘커스텀멜로우’, 지엔코의 ‘TI포맨’ 등은 남성 영캐릭터캐주얼을 표방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백화점 측은 기존 캐릭터캐주얼 감성을 기준으로 캐주얼 또는 남성복 층으로 구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9~29세 남성 고객층의 소비가 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패션에 대한 관심이 뚜렷이 일고 있지만 감도를 보여줄 수 있는 백화점 유통의 MD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측은 남성복 시장 침체와 경기 상황을 고려해 충분한 테스트를 한 뒤 영캐릭터 존을 형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가두 시장 위주로 런칭 또는 라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우성아이앤씨는 올 추동 시즌 캐릭터캐주얼 ‘본’과 이원화된 영캐릭터캐주얼을 가두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브랜드는 기존 캐릭터 컨셉에서 탈피해 보다 스타일리쉬하고 감도있게 가져간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올 춘하 시즌부터 스포츠 라인으로 운용해 오던 ‘지바이지오지아’를 영캐릭터 라인으로 새롭게 리뉴얼한다.
백화점 캐릭터 PC에 입점해 볼륨화에 성공한 ‘지오지아’는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영캐릭터 ‘지바이지오지아’는 가두 시장에서 소비자의 반응을 테스트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미샤도 올 가을 20대 초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착장이 가능한 젊은 감성의 신규 브랜드를 런칭한다.
수익성을 고려해 가두 시장에 먼저 진입할 방침이다.
신성통상 이재균 사업부장은 “남성 영캐릭터 시장의 잠재력은 향후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한 타겟 설정으로 상품과 유통을 차별화 한다면 초반부터 볼륨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2.1(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