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주니어 시장 확대

2010-02-01 10:21 조회수 아이콘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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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주니어 시장 확대

중저가 주니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추동을 기점으로 에프앤케이의 ‘제이씨비’, 다른미래의 ‘노튼주니어’, ‘마루아이’, 이랜드월드의 ‘유솔’, 행텐코리아의 ‘행텐키즈’ 등 기존 중저가 주니어 브랜드들이 꾸준히 두 자릿수의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올해 중저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신규 브랜드도 모두 주니어다.

올 춘하 시즌 퍼스트원리더스의 ‘코로코로’, 추동시즌 꼬망스의 ‘레노마주니어’가 가세하며, 에프앤케이처럼 추가 브랜드 런칭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업체와 가두 멀티샵 전개 붐과 맞물려 에이지 타겟을 상향 확대하는 키즈 브랜드도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중고가 주니어 브랜드는 여전히 부진을 만회하기 어려운 반면 중저가 시장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월에도 브랜드별로 20% 내외 신장을 거두는 등 활황이 지속되고 있어 신규 런칭이나 에이지 타겟 확대가 이 시장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가 브랜드는 유아동 PC에 소속돼 있어 주니어들이 캐주얼 층으로 이탈하는 특징이 강하고, 부모가 사다주기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크게 작용한다.

반면 중가 및 중저가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복종 구분 제약이 없는 가두상권을 끼고 있어 주니어의 확실한 색깔을 제시할 수 있고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제이씨비’ 박성준 차장은 “무엇보다 주니어 브랜드에서 40%의 비중을 갖기도 어려웠던 여아 매출이 50~60%를 차지할 정도로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며 “그만큼 수요가 늘어나 브랜드별로 두 자릿수 신장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여아 고객을 흡수할 수 있었던 데는 데님 열풍과 소녀시대, 빅뱅 등 아이돌 스타들의 착장으로 주니어 착장의 중심이 된 스키니 팬츠, 다양한 후드 스타일 티셔츠와 집업점퍼 등의 인기를 들 수 있다.

중가 브랜드들은 이들 아이템을 저렴한 기획가에 다량으로 빠르게 제안하는 파워를 발휘, 그간 외면했던 주니어 세대를 끌어들였다.

‘레노마주니어’ 한복현 사업총괄본부장은 “주니어 브랜드들이 차별화된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보다는 비슷한 스타일로 승부를 보고 있는데 장기간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행보다도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스타일을 갖추고 최고의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2.1(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