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 모처럼 웃었다

2010-02-01 10:24 조회수 아이콘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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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체 모처럼 웃었다

새해 첫 달 의류 매출이 지난 몇 년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업계 전반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강추위로 인한 중의류 판매 호조와 소비 심리 회복으로 지난달 1~24일까지 패션 업체 및 대형 유통사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월에 있었던 설 연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신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이달에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목표치를 높게 가져가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4일 현재 남성복이 15.1% 신장한 것을 비롯해 여성복 17.6%, 스포츠 17% 등 유아복을 제외한 전 복종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아웃도어는 41.9%로 신장률이 가장 높았다.

현대백화점도 여성복이 20%대 후반의 신장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강추위로 모피는 신장률이 80%에 이르렀으며, 캐주얼을 포함한 영패션 17%, 잡화 13%, 남성 10% 등 전반적으로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매출 호조와 다운과 패딩, 코트 등 중의류 판매가 1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형 유통 업체의 매출 호조로 패션 업체들의 신장률도 높게 나타났다.

여성복은 백화점과 가두점 브랜드들 대부분이 15~2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원의 ‘베스띠벨리’는 퍼와 패딩 등 중의류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20% 신장했으며, ‘비키’는 40%대의 상승 곡선을 보였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3총사인 ‘샤트렌’, ‘여성크로커다일’, ‘올리비아하슬러’와 인디에프의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등도 15~2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복은 제일모직의 ‘갤럭시’와 LG패션의 ‘닥스’ 실적이 두드러졌다.

‘갤럭시’는 백화점에서 15%, 가두점에서 25% 신장했으며, ‘닥스’는 캐주얼을 강화하고 제품을 젊게 바꾸면서 백화점에서 20% 신장했다.

캐주얼 업계도 모처럼 웃었다.

지난해 초에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역신장을 기록했으나 올 들어 신장세로 전환한 것.

지오다노의 ‘지오다노’가 더블 신장한 것을 비롯 에이션패션의 ‘폴햄’ 30%, 신성통상의 ‘유니온베이’ 30%, 행텐코리아의 ‘행텐’ 15% 등 대부분의 브랜드가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웃도어는 강추위와 폭설로 중의류 뿐 아니라 아이젠 등 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브랜드별로 30~60%가량 상승, 전 복종 중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케이투코리아 지철종 이사는 “지난해 초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 등 악재가 많았으나 올 초에는 이 같은 외부 악재가 줄어든 데다 날씨마저 도와주면서 매출 상승 폭이 컸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2.1(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