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시장도 토틀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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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의하면 셔츠 업계는 지난 시즌 맞춤 셔츠 강화, 액세서리 확대 등을 통해 구색을 강화한데 이어 올해 인너웨어 라인을 출시하는 등 토틀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캐주얼 셔츠 판매 증가로 액세서리에 대한 고객 관심과 수요가 확대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라인을 출시해 단품 브랜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 남성 라이프스타일 샵으로 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에스제이듀코는 이달 중 백화점 위주로 ‘에스.티.듀퐁하우스’를 오픈한다.
‘듀퐁하우스’는 TPO별 토틀 코디네이션 개념을 도입해 언더웨어와 원마일웨어, 라운지웨어, 손수건, 양말 등과 같은 섬유잡화의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단품 진열 일색인 타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올 춘하 시즌 런칭한 클래식 남성 전문 인너웨어 ‘에스.티.듀퐁 언더웨어’를 중점적으로 구성하며,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해 침실 내 모든 아이템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성아이앤씨의 ‘예작’은 토틀화를 위해 지난 추동 시즌 잡화 라인을 신설한데 이어 올 춘하 시즌 언더웨어 라인을 출시, 30~40대 남성을 공략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언더웨어 라인은 브리프, 트렁크, 파자마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대는 브리프가 1만8천~3만2천원, 트렁크 2만2천원~3만5천원, 파자마 5만2천원~5만8천원 선이다.
이중 남성용 브리프는 여성용 속옷에 쓰이는 무봉제 기법을 사용해 몸매 라인을 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예작’은 언더웨어 라인 출시와 함께 리프레시한 골드 로고를 더욱 부각해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등 토틀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한승수 디자이너와 공동 기획한 캐릭터 언더웨어 ‘수한’를 런칭, 올 춘하 시즌 매장 구축에 나선다.
‘수한’은 기성복 보다 파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한승수 디자이너가 기획을 맡고 현대가 유통을, 트라이브랜즈가 생산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과 일본의 셔츠 시장이 토틀화로 간 것처럼 국내 시장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유통 업체들이 셔츠 PC에 할당하는 평수가 좁아 제대로 표현 해낼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2.2(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