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대표 심재진)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10인의 디자이너가 10가지의 꿈을 표현한 ‘10인 10색展’을 열고, 서울 대표 색을 통해 시민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디자인수도 2010, 서울’을 기념해 열린 2010년 첫 디자인 전시로 이광호, 김영진, 조원석 등 국내∙외에서 왕성환 디자인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1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서울 대표 10색을 테마로 서울과 서울 시민의 삶을 상상한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서울 10색이란 서울시가 서울의 독특한 매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서울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서울 10색은 돌담회색∙남산 초록색∙기와 진회색∙은행 노란색∙고궁 갈색∙삼베 연미색∙서울 하늘색∙단청 빨간색∙꽃담 황토색∙한강 은백색 등이다
10인 10색展은 10개의 색깔, 10개의 시간, 10개의 공간 등 숫자 10을 테마로 ‘서울다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영상, 가구, 패션, 일러스트, 제품, 공예, 설치 디자인 등 다양한 다자인 분야를 한자리에 모아 디자인계의 신발상, 신소재, 신기술, 신트렌드를 압축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특히 한복의 예술적인 재해석을 시도하며 또 다른 한국의 미를 찾아가고 있는 김영진 디자이너는 삼베 연미색을 맡아 목화단 소재의 저고리와 쉬폰레이스 소재의 16세기 치마, 면소제 풀치마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박진우 전시감독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작가들은 회사나 조직에 속한 것이 아니라 작가주의적 작품활동을 전개하는 분들이기에 더욱 뜻 깊은 전시회라 할 수 있다”며 “국가의 디자인력은 결국 개인의 디자인 역량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다양한 전시회가 개최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패션인사이트 2010.2.5(금)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