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남성복 인테리어 비용 만만찮다

2010-02-10 09:30 조회수 아이콘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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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 남성복 “인테리어 비용 만만찮다”

올해 주요 백화점 MD개편 때 남성복 신규 입점은 많지 않지만 인테리어 비용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백화점들이 신 MD 전략과 맞물려 점포별 기존 입점 브랜드의 매장 위치를 조정해 최소 몇 평에서부터 최대 자리 교체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매장을 구성, 인테리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올해 백화점 남성복 MD 포인트가 신사복 축소와 캐릭터 세분화, 어덜트 축소 및 트래디셔널 존 확대에 있어 최소 한 매장 당 평균 4천만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업체들의 경우 비용 최소화를 위해 견적이 저렴한 협력업체를 통해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 결국 VMD 측면에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브랜드 간 격차를 부추기고 불필요한 예산 투입으로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이 같은 MD 개편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모 업체의 경우 롯데 잠실점에 입점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롭게 인테리어를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다.

입점 당시 유통사와 1년이 되지 않아도 인테리어를 교체하고 자리를 옮길 수 있다고 합의했지만 비용 부담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업체는 신규 입점 점포가 없는 상황에서 올 상반기 인테리어 비용만 8억7천만원을 책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이 진행하는 신 MD 전략에 있어 자리를 옮겨 새롭게 인테리어를 진행해야 되는 매장이 상당수 있어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많은 업체들이 같은 처지에 놓여 있지만 입점 1년이 지난 뒤 백화점 MD 영향으로 새롭게 인테리어 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법 위반에 저촉되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0.2.10(수)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