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캐릭터 저가 수트 경쟁 남성 캐릭터캐주얼 업체들이 연초부터 기획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고객들의 구매 패턴이 저가 제품을 선호하고 있고 판매율도 높아 대부분의 캐릭터캐주얼 업체들이 올 춘하 시즌 기획 상품으로 10만원대 후반부터 20만원대 초반 수트를 강화해 이달 신학기 특수와 함께 3월까지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수적인 물량 운용으로 저가 제품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대리 점주들은 늘어난 기획 상품을 매장에 출고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주로 TR 원단을 사용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 생산해 출시했다.
일부 중견업체들의 경우 울/폴리 혼방 소재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긴 하나 가격 경쟁력과 판매배수 확보를 위해 TR원단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2스타일 이상을 운영해 가격 경쟁과 고객들의 저가 선호 현상에 대응하고 있다.
톰보이의 ‘코모도스퀘어’는 셔츠와 넥타이를 포함한 16만원짜리 수트를 내놓았다.
기획 상품으로 물량을 한정해 완판될 경우 정상 상품으로 탄력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19만원대 수트를 늘려 출시한다.
지난해 사회 초년생 위주로 대리점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심 가격대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미 시장에서 저가 수트 구성은 필수”라고 말했다.
파스토조의 ‘지오송지오’도 20만원대 초반의 수트를 기획, 매장에 공급했다.
해당 아이템 구매 시 셔츠도 함께 증정해 시즌 초반 특수 몰이에 나서고 있다.
원풍물산도 가두점으로 전개하고 있는 ‘킨록2’ 매장에 10만원대 저가 기획 수트를 투입하기로 했다.
메인 가격대의 정상 상품을 추가 세일해 대응하는 것보다 해외 생산을 통해 기획한 저가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실효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론에스티의 ‘론스튜디오’가 4개 스타일에 한정, 19만원대 수트를 준비했으며, 디에이치코프 ‘제스퍼’는 19만원대 수트를 내놓았다.
아야모리에의 ‘아야모리에’도 20대 초반 남성 고객들의 수트 수요를 대비해 10만원대 수트를 기획상품으로 준비하는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비슷한 가격대의 저가 제품을 동시에 출고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점주들이 저가 기획 수트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 업체들이 기획을 강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2.18(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