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대 백화점의 매출이 전년대비 15~52.7% 큰 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특수와 졸업•입학 시즌이 겹치면서 활기를 띤 백화점은, 날씨의 변덕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설 선물 판매 증가로 식품군 매출이 65.2~131.2% 뛰었으며, 이와 함께 아웃도어와 아동복, 잡화 등도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신장을 보였다.
3대 백화점 중 가장 두드러진 신장을 보인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월 매출이 전년대비 52.7% 증가해, 10%대 신장을 보인 타 유통에 비해 크게 앞섰다. 센텀시티와 영등포점 등 신규점을 제외하고서도 21.4%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은 특히 설 선물 판매 영향으로 식품 매출이 131.2% 증가하고, 이와 함께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여성복과 남성복의 각각 31.7%, 39.2% 늘어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또 선글라스와 스카프 등 봄 대비 상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잡화 부문이 전년대비 45.7% 신장하는 등 계절 변화로 인한 매출도 한 몫 했다. 이밖에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혼수 시즌이 겹치면서 가전과 가구 매출이 각각 45.7%, 3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봉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장은 “1월에 설 명절이 있었던 작년과는 달리 2월 설 매출과 졸업•입학 시즌이 맞물리면서 높은 신장을 나타낸 것”이라며 “경기 회복 분위기와 기온 변화 등으로 고가의 가전부터 의류와 잡화까지 거의 모든 상품군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2월 매출은 전년대비 17.7% 신장했다. 부산 광복점과 광주 수완점 등 신규점을 제외한 기존 25개점 만으로도 14%대 신장이다. 특히 식품군의 매출은 113.6% 늘었으며, 뒤를 이어 잡화 45.1%, 스포츠 20.3%, 아웃도어 18.9%로 상품군 대부분이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매출에 대해 예년보다 길어진 추위가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월 중순까지 계속된 추위로 아웃도어와 스포츠 군의 방한 상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잡화군의 머플러와 워머, 장갑 판매도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조영제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지난 2월은 전년과 달리 설이 있어 매출이 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날씨에 의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말에는 날씨가 반짝 풀리며 폼 상품 판매가 증가하는 등 기온에 의한 영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점에서 전년대비 15%대의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역시 매출을 주도한 것은 식품군으로 전년대비 65.2% 증가했다. 패션 부문에서는 아웃도어와 아동, 잡화 등이 두 자릿수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여성복과 남성복도 각각 6.8%와 7.5%의 증가하며 전 복종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패션인사이트 2010.3.15(월)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