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스 핍스 애비뉴’ 완전한 회생?
최근 몇 년간 실적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미국 고급백화점인 삭스 핍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가 뚜렷한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삭스 핍스 애비뉴 그룹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보고에서 630만달러(약 58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 이익은 2천650만달러(약 246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990만달러(약 92억원) 적자였던 것과 대조적으로 좋은 실적이다. 또한 전년 3분기 순익은 22만5천달러(약 2억원)에 불과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가 증가한 6억9천700만달러(약 6천500억원)를 기록했다.
삭스 핍스 애비뉴 그룹은 삭스 핍스 애비뉴 백화점 54개점과 삭스 아울렛 50개점, 전자상거래 사이트, 클럽 리비 루 62개 점포를 보유한 기업이다. 작년에는 고급백화점인 삭스 핍스 애비뉴와 클럽 리비 루만 제외하고 그룹이 소유했던 미국 북부와 남부의 백화점 대부분을 매각해 몸집을 줄였다.
최근 몇 년간 부진한 실적을 냈던 삭스 핍스 애비뉴 그룹의 회생은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피나는 개혁을 실행한 결과이다. 삭스 그룹은 작년 2차례에 걸쳐 남부 백화점과 북부 백화점 매각해 몸집을 줄였고 핵심사업인 삭스 핍스 애비뉴 백화점을 집중 공략했다.
삭스 핍스 애비뉴 백화점은 타깃 마케팅으로 머천다이징 방식에 일대변혁을 꾀했다. 지난 몇 년간 삭스 핍스 애비뉴는 40대 이상의 핵심고객층을 뒤로 하고 젊은 층 위주로 머천다이징 전략을 구사했다. 40대 핵심고객층을 위한 PB브랜드를 없앴고 중년부인의 브리지(bridge) 라인보다는 30대를 위한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라인에 집중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고 작년부터는 중단했던 40대 이상 베이비 부머를 위한 PB브랜드를 부활시켰다.
또한 각 지역에 따라 지역별로 제품 공급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시행했으며 럭셔리 상품의 비중을 높여 고급화를 진행했다. 럭셔리 브랜드에 중점을 둠에 따라 매장 구성도 기존의 복종별 섹션구성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숍인숍 형태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재 보스톤과 베버리 힐즈 매장이 리노베이션 중인데 매장은 오픈 스페이스를 중앙에 배치하고 바깥쪽은 럭셔리 브랜드의 숍인숍으로 구성했다. 점원의 숫자를 대폭 증가시켜 고객서비스를 강화시켰다.
앞으로도 매년 3-5개의 점포를 리노베이션할 계획이다. 머천다이징 전략과 리노베이션으로 삭스 핍스 애비뉴 백화점의 제품구성이 좋아졌으며 맨하탄 50번가 플래그십숍과 베버리 힐즈 점포의 매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CEO인 스티브 사도브는 “향후 3-4년간 8%의 영업마진 목표를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럭셔리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타깃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며 팀워크를 강조한 기업문화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재산목록은 줄어들었지만 3분기 실적 호조로 인해 전문가들은 삭스 그룹의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삭스 그룹은 작년 한해 동안 17억달러(1조 6천억원) 매각액 규모의 남부와 북부 백화점을 매각했으며 현재 삭스 핍스 애비뉴 백화점 54개점과 삭스 아울렛 50개점, 전자상거래 사이트, 클럽 리비 루 6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라이선스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와 멕시코에 삭스 핍스 애비뉴 백화점의 라이선스 점포를 개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비즈(2007.1.8/http://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