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정장 판매 갈수록 감소
남성 정장 판매가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신사복과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이 지난달 전년 대비 5~10% 이상 역신장한 가운데 정장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캐주얼 매출은 종전 수준을 유지하거나 부족한 정장 매출을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사복 업체들의 경우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캐주얼로 잡으면서 정장이 상대적으로 줄어 기본 매출을 일으켜야 하는 수트의 매출 비중이 점차 줄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정장 비중이 높은 브랜드들의 경우 20% 이상 역신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들도 신사복 매장에 와서 목적구매가 아닌 이상 충동구매는 모두 캐주얼을 선택하고 있어 정장 판매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예년의 경우 3월부터 예복 판매가 시작되어 월말부터는 정장 판매의 절반 이상이 예복 구매로 이뤄졌으나 올해는 결혼이 급격히 줄어 예복 판매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25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올해 결혼 평균 연령에 가까운 28세 인구가 전년 대비 1만7702명이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고, 결혼 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1만 건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날씨마저 정장 판매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3월부터 봄 상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일부 브랜드는 여름 상품의 판매가 시작되는 시기지만 춥고 따뜻한 날씨가 반복되면서 봄과 여름 상품 양쪽 다 판매가 부진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봄 물량을 줄이고 여름 물량을 늘린 업체들은 추운 날씨에 봄 상품도 여름 상품도 판매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3월이 되었지만 추운 날씨에 겨울 코트를 찾는 고객도 있고 추동 시즌 수트를 구매하는 고객도 있을 지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트와 간절기 제품 판매가 높지 않아 소비 경향이나 제품이 원인인지 날씨에 의한 것인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섣불리 할인 정책을 펴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4.6(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