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력 싸움 … 중소업체 진출 좁아져해를 거듭할수록 패션 시장에서 신규 캐주얼 브랜드를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캐주얼을 근간으로 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진출 확대와 기존 브랜드들의 라인 확장을 통한 몸집 불리기로 자본력이나 차별화된 경쟁력 없이는 시장 진출이 어렵고 막상 진출을 해도 브랜드를 정상궤도까지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최근 들어 신규 캐주얼 브랜드들의 시장 진출이 주춤한 상태다.
특히 국내 브랜드들의 신규 진출은 더욱 보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1~2년 사이 런칭한 내셔널 브랜드는 ‘식스투파이브’와 ‘엠.할리데이’, ‘에딕’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해외 브랜드이거나 기존 브랜드에서 라인을 확장한 정도다.
해외 브랜드 역시 ‘지프’, ‘세븐진’, ‘리플레이’, ‘노티카진’ 등 4~5개로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브랜드를 중단한 곳은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하면서 자본력과 경쟁력 있는 브랜드만 살아남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30억원 정도면 캐주얼 브랜드 런칭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100억원은 있어야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다. 그만큼 중소 업체의 시장 진출이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템의 다양화와 마케팅 비용의 증가 등 신규 투자비용이 예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는 얘기다.
특히 과거 브랜드를 운영할 때 우선순위가 상품력, 유통, 마케팅 순이었다면 지금은 마케팅, 상품력, 유통 순일 정도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렇다보니 3월말 현재 올 추동 시즌 런칭을 준비하는 캐주얼 브랜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경기가 풀리면 신규 브랜드 런칭이 활발해 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소수의 브랜드가 만족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신규 브랜드는 시장의 활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4.6(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