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패션상권에 의류매장이 없어진다

2010-04-20 10:29 조회수 아이콘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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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상권의 의류 매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최근 서울 명동, 이대,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등 전통적인 패션 상권을 조사한 결과 의류 매장이 화장품 등 다른 업종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두 상권의 매출 부진과 글로벌 SPA 브랜드 전국 상권 확대, 대형 유통사들의 대형마트, 아울렛 확대 등으로 기존 브랜드들의 상권 지배력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명동은 최근 ‘테이트’ 2호점이 화장품 ‘홀리카홀리카’로 변경됐고 ‘쉐인진’은 ‘미샤’로, ‘CF’는 ‘이니스프리’로 변경되는 등 의류 매장이 화장품 매장으로 바뀌었다.

이대 상권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한 자리를 지켰던 ‘캘빈클라인진’ 매장이 문을 닫았고 ‘베이직플러스’도 폐점 후 신규 매장 오픈이 지연되고 있다. 기존 ‘패스타임’ 매장은 커피숍으로 변경됐다.


다른 상권에서도 매장주들이 브랜드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 브랜드가 없어 의류가 아닌 요식업, 통신 등 다른 아이템으로 업종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핵심 상권의 지도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한 점주는 “전통 구도심 상권에 99~165㎡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리점주는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자라’, ‘H&M’,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은 전국 상권으로 유통망을 늘리고 있고 대형 유통들은 대형마트, 아울렛 등 사업을 확장하며 지방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 상권의 중소 대리점 주들의 생존을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패션채널 2010. 4. 20(화) www.fashionchann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