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

2010-05-03 14:00 조회수 아이콘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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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

10대 소비층에 대한 패션 유통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끊임없는 신규 고객을 필요로 하는 브랜드 메이커 입장에서 10대 소비층은 바로 그 접점에 위치해 있으며, 미래 소비의 주역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그룹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10대들이 부모님에게 의존하던 예전과는 달리 본인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직접 구매하고 있고, 구매력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어 주요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5세부터 20세까지 청소년 중 78%가 ‘의류 구매 시 본인이 직접 구매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고객수도 지난해 롯데 본점 영플라자 기준으로 전체 구매고객의 13.8%(15~24세)를 차지, 전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롯데카드 구매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로 이들이 주로 부모님의 카드를 이용한다는 점과 현금 결제 비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구매 비중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요 유통업체와 10대가 주 타겟인 브랜드들은 이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520세대를 겨냥해 신설한 ‘쿨 캐주얼’ 존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그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팀스폴햄’ ‘디키즈’ ‘BSX’ ‘라틀레틱’ 등 10개 브랜드로 구성된 이 그룹은 10대 소비층을 겨냥해 교복에 어울리는 신발, 가방 등의 액세서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개발해 의류 및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시키며, 10대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8월말 본점 영플라자에서 영업을 시작해 12월말까지 24개점, 71개 매장에서 이들이 올린 실적은 16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아이템 개발 강화와 새로운 브랜드 발굴 등으로 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기환 롯데백화점 캐주얼 CMD는 “10대들의 매출 구성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사회문화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핵심 그룹으로 5~10년 후에는 주 고객층이 된다”며 “쿨 캐주얼 존은 10대들과 백화점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2012년에는 1천억원 매출의 볼륨 존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편집샵 ‘팝 케스트’도 10대를 겨냥해 터닝했다. 당초 진캐주얼 위주의 편집매장 형태에서 ‘3QR’ ‘팬콧’ ‘에비수’ 등 10대들에게 인기 높은 스트리트 브랜드 위주로 새롭게 구성한 것. 현재 본점과 노원, 대구 영플라자 3곳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청량리, 영등포, 잠실 등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브랜드 메이커들도 10대 소비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대들이 열광하는 캐릭터 개발과 연예인 PPL 등 감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10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모자, 백, 슈즈 등 액세서리 비중을 늘리고 있다.
 
트렌덱스의 ‘디키즈’와 지오다노의 ‘BSX’는 액세서리 매출 구성비가 전체의 25~30%에 이른다. 이랜드의 ‘라틀레틱’은 전체 고객 중 80% 이상이 10대 고객으로, 앞으로 이들을 겨냥한 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캐릭터에 열광하는 마니아들이 많다는 점에서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전 품목에 걸쳐 캐릭터를 적용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대들의 시장은 투자 대비 성과가 상당히 좋은 시장이며, 이들이 몇 년 후 소비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앞선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단기적 성과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5.3(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