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매장 인력난 심하다

2010-05-04 10:12 조회수 아이콘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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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매장 인력난 심하다

유통 볼륨화에 나선 대부분의 여성복 업체들이 매장에서 근무할 전문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 기미를 보인 소비자 경기에 맞춰 여성복 기업들, 특히 중가대 브랜드 전개 업체들에서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지만, 정작 유통망을 확보해도 매장 근무자를 찾지 못해 오픈에 애를 먹고 있다.

백화점에서 중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한 여성복 업체 사장은 “5년 이상의 경력자 또는 4년제 대학 졸업 인력 채용 계획을 세우고 직접 면접을 보면서 회사의 비전과 처우 등을 설명하고 있지만 두 경우 모두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최근 2~3년 동안에는 여성복 매장 근무 경력자를 구하지 못해 캐주얼, 골프웨어 등 타 복종에서 매니저를 데려오는 무리수를 둘 정도로 업계 전반에 걸쳐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정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장수 매니저를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매출 실적을 크게 좌우하는 상황이다 보니 인력 양성보다는 업체 간 뺏고 빼앗기는 스카우트 경쟁만 치열해 지고 있는 것.

특히 계약 연봉 외에 이면 계약으로 매니저들에게 매출 대비 파격적인 수당을 제시하면서, 임의할인과 전산에 노출되지 않는 매출 조작 등 매장 관리 부실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아디이엠 전재경 상무는 “요즘에는 양질의 매니저를 얼마나 많이, 잘 관리하고 있느냐가 백화점 영업 브랜드 사업부장의 핵심 역량으로 꼽힐 정도”라고 말했다.

때문에 매장 근무자를 파견하고 사전, 사후 교육까지 수행하는 아웃소싱 업체들이 최근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수요 인력 규모가 큰 해외 SPA 브랜드나 대기업들이 주로 활용하고 있다.

인력 수급난과 함께 A, B급 매니저들의 만만치 않은 연봉도 업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현재 여성복 업계에서는 백화점 중심의 영업을 벌이고 있는 고가 수입, 캐릭터, 커리어 브랜드에서 최고 수준의 매니저가 1억원대 연봉을 받고 있다.

중가대 브랜드에서는 거점 매장의 경우 인센티브를 적용하면 매니저급 연봉이 7천~8천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구미인터내셔널 지명언 전무는 “안정적인 매장 근무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업체 당 총 매출의 1~1.5%를 매장 인력 교육과 복지에 투자해야하지만 이러한 트레이닝을 시킬 의지를 가진 오너가 많지 않다”며 “매장 근무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 고객을 대하고 자기계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 투자를 늘리는 한편 그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그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패럴뉴스 2010.5.4(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