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잡화 시장에 눈독
여성복 업체들이 잡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규 잡화 사업에 나서는 여성복 업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브랜드의 잡화 라인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원을 개발하고자 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중 잡화 라인을 통해 재미를 본 곳은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와 한섬의 ‘시스템’ 등이 있다.
이들은 잡화를 비중 있는 상품 라인으로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브랜드 성격에 맞는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들 브랜드의 잡화 매출이 각각 연간 100억원을 넘기면서 붐업이 일고 있고, 잡화의 시장성 자체가 커지면서 이를 확대 강화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달 29일 압구정동에 문을 연 ‘여성크로커다일’ 플래그십 스토어에 잡화 라인의 완성된 모습을 처음 선보였다.
잡화 뿐 아니라 인너웨어와 아웃도어 등이 선보여졌는데, 잡화는 가방과 지갑, 신발 등을 정장 라인과 캐주얼,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비했다.
10만원대 초중반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실용적이면서 격식 있는 품질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 형지는 추가로 문을 여는 대형 매장 이외에 기존 매장에도 잡화 라인을 비중 있게 구성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올 추동 시즌 ‘디케이엔와이’의 잡화 및 액세서리 브랜드를 런칭하는 한편 ‘오브제’와 ‘오즈세컨’의 잡화 라인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슬리’의 잡화 팀장을 영입하는 등 전담팀을 작년 말 구성했다.
여성복 사업 확대에 이어 최근 부흥기를 맞고 있는 잡화 사업을 확대해 토틀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 아래 단계적인 상품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오브제’와 ‘오즈세컨’ 잡화의 경우 의류 매장에서 샵인샵으로 전개할 방침이며, 향후 단독 브랜드 런칭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신원도 신규 사업안 중 하나로 잡화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현재 전개 중인 여성복 브랜드의 잡화 비중을 늘려 나가면서 궁극적으로 별도의 잡화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잡화 전문 유통 사업을 벌이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인디에프는 올 추동 시즌 이태리 명품 잡화 ‘보르보네제’를 런칭, 이 시장에 진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는 실용의 시대가 많이 진전됐지만 잡화는 이제 시작이다. 명품 시장을 제외한 전문 잡화 업계가 흔들리면서 중하위 시장은 사실상 무주공산이나 마찬가지다. 소비자가 원하는 패션성이나 실용성 면에서 여성복 업체들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 5. 17(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