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비트윈 아이템 주목
여성복 시장에는 벌써 여름이 찾아왔다.
여성복 업계는 지난달 말까지도 꽃샘추위가 이어지며 봄 시즌 판매율을 고민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갑작스런 여름 시즌 매기 활성화로 시즌 대비에 부산한 모습이다.
5월 현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여성복 PC는 월 매출액의 70% 가량을 여름 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영캐주얼 군에서는 여름 상품의 매출 비중이 80%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의 경우 각 브랜드 마다 소량 내놓은 수영복과 핫팬츠 등 핫썸머 아이템들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15% 증가했다.
반팔 티셔츠와 시스루 스타일의 우븐 블라우스가 전 브랜드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고, 벌써부터 민소매 디자인도 우븐과 니트 소재 모두 물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롯데백화점 한 바이어는 “보통 백화점의 봄 시즌 마감 세일까지는 여름 상품이 출시는 되었어도 실 판매가 적었는데 올해는 보름 이상 매기가 빨리 온 것 같아 브랜드 업체들에게 이달 중 매장 출고 전체 물량을 여름 상품으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백화점 보다 시즌 상품 반응이 늦게 오는 대형마트 등 가두상권에서도 5월 현재 매출액의 60% 이상을 여름 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바람막이 스타일의 점퍼류가 판매를 주도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중장년층 대상 브랜드에서는 기능성 소재의 피케 티셔츠, 20~30대 미씨 캐주얼에서는 화려한 프린트의 면 소재 티셔츠가 베스트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패션랜드의 영캐주얼 ‘무자크’ 영업부 이인석 부장은 “가두점과 대형마트 매장에서는 일반적으로 5월 말이나 6월 초가 되어야 반응이 오던 핫 썸머 용 아이템들을 이달 초부터 집중 출고한 것이 주효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매출액이 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착장 시즌을 보다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아이템 개발에 기획력을 집중하고 있다.
미샤 ‘커밍스텝’ 김젬마 디자인실장은 “여성복 업계는 수년 전부터 간절기 축소에 맞춰 시즌 기획 변화를 시도해 왔지만 올해부터 여름과 겨울, 두 개 시즌으로 고착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며 “올 추동 시즌 역시 인너웨어류는 물론이고 아우터류도 활용도를 높인 비트윈 아이템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 5. 19(수)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