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 업체 비상 경영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패션 업체들이 남북 관계 경색에 따라 속속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3월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고에 따라 남북간 경제 협력 사업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개성공단 진출 업체들은 대체 생산 지역을 물색하는 한편 최악의 사태인 철수까지도 고려한 비상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패션 업체 중 가장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왔던 신원은 비상시 개성공단 물량을 국내와 중국으로 돌리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 프로모션 업체인 진보에 ‘지이크’ 등의 스팟 생산 분을 맡기기로 예약 오더를 해 놓은 상태다.
중국 봉제 공장에도 생산을 의뢰해 놓고 있다.
현재 신원의 개성공단 생산 분은 전체 물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비와이씨도 1천여명의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는 개성공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할 것을 대비해 국내외 생산처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우선 비싼 인건비 때문에 풀가동 하지 않았던 전주 공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는 중국 거래처와 생산처에서 소화할 계획이다.
전체 물량의 15~20%를 개성에서 생산하고 있는 좋은사람들도 서울과 전주, 중국 등지에 대체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제 2공장 건립을 위해 부지를 매입해 놓았으나 대북 관계 경색에 따라 더 이상 진행을 하지 않고 있다.
시계를 개성에서 생산하고 있는 로만손도 국내 및 중국의 아웃소싱 생산 라인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북한 근로자가 4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개성공단이 폐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는 않지만 수주 감소와 통행 제한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한 패션 업체들이 국내와 중국에 생산처를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 5. 24(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