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브랜드 대형마트 공략
대형마트가 제도권 대형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이마트 등이 패션 부문의 위탁 매장 및 직매입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가운데 중소 전문 브랜드 중심에서 중견 기업의 대형 브랜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대형마트 의류 매장의 경우 대부분 10평 정도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20~30평 규모의 백화점 수준 매장들이 속속 늘고 있고, 매장 당 매출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부문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홈플러스는 올 초 상암동 월드컵점을 비롯한 주요 점포에 20평대 매장을 신설했다.
패션그룹형지의 ‘CMT’를 비롯해 린에스앤제이의 ‘미스실비아로스앤젤레스’, 등이 입점했고, 타 점포로 확대중이다.
이들 매장은 매장 인테리어와 VMD를 특화하면서 기존 대형마트 의류 매장과 차별화한데다 판매 물량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오픈 이후 월평균 6천~7천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다른 업체들도 매장 대형화에 나서고 있다.
렙쇼메이의 ‘수스’와 헴펠의 ‘르퀸’ 등 대형마트를 근간으로 성장해 온 업체들은 매장 규모 확대와 인테리어에 대한 투자를 협의 중이다.
렙쇼메이 김선미 이사는 “종전 대형마트 의류 매장은 지나치게 실용 위주여서 매장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지 않게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며 “몇몇 대형 브랜드의 붐업으로 전반적인 분위기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도 유명 브랜드 유치 및 세컨 브랜드 기획을 통해 패션 매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종전 중저가 중심에서 탈피해 특색 있는 상품을 구성한 각종 편집매장을 확대하고 있고, 직매입을 통한 단독 매장이나 중견급 기업과의 협의를 통한 편집샵 형태의 패스트 패션도 대거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PB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백화점 급 규모의 스포츠 멀티샵 및 편의시설 확충 등을 본격화하면서 서브 유통에서 탈피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우려하는 바도 적지 않다.
대형 업체 중심의 경쟁이 심화될 경우 그 동안 뿌리를 내려 온 중소 브랜드들이 위축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가 늘어날 경우 작은 규모의 브랜드들은 점점 외곽 점포로 밀려 날 가능성이 크고, 20~25%에 이르는 수수료가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패럴뉴스 2010. 6. 1(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