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캐주얼 5월 매출 희비 교차
5월 여성복 업계의 매출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여름 시즌이 본격화되는 지난달 여성 영캐주얼 업체들 대부분이 원피스 및 관련 아이템을 주력 상품으로 공급했으나 예상이 빗나가면서 매출이 곤두박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봄 시즌에 이어 재킷과 티셔츠, 배기팬츠가 착장의 공식처럼 유행하면서 원피스류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 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중가 및 중저가 볼륨 군의 경우 근접 기획 및 리오더가 비교적 용이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했으나 선 기획 비중이 60% 이상 되는 중고가 리딩 군의 경우 역신장하는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가 볼륨 군은 20~30% 신장한 반면 중고가 리딩 영캐릭터 군은 20~30% 역신장하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보브’와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 ‘베네통’, 한섬의 ‘시스템’ 등 영캐릭터 선두 군이 특히 고전했고,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와 ‘플라스틱아일랜드’, 현우인터내셔널의 ‘르샵’, 동광인터내셔널의 ‘숲’, 태창플러스의 ‘제이엔비’ 등은 크게 신장했다.
특히 롯데 본점과 잠실점 등 인터넷 쇼핑몰의 닷컴 매출을 합산하여 집계하는 점포들의 경우 이 비중이 30% 내외에서 50%까지 치솟았다.
인터넷 쇼핑몰 제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유행을 잘 반영한 기획 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 신장과 비중 확대를 감안할 경우 실질적인 낙폭은 더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에도 궂은 날씨와 저온 현상으로 고전했던 영캐주얼 업계는 5월 들어 이를 만회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예상이 빗나가면서 원인 찾기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한 임원은 “원인을 알아야 대책을 찾을 수 있는데 이렇게 까지 예측이 빗나가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쇼핑몰과 글로벌 SPA의 상품이 상대적으로 여름 시즌에 강세인 점을 들어 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충렬 에이어컴 상무는 “거시적으로는 영캐주얼 소비자들이 옷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가 실용화되고 그에 따른 소비 합리화가 여름 시즌을 기점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 6. 3(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