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통사 간 MD 경쟁 치열
하반기 MD를 앞두고 유통사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에 의하면 추동 시즌 백화점 입점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들의 품평회가 이달 초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유망 브랜드 선점 유치를 위해 유통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각 백화점 상품본부는 올해 들어 신규 출점과 리뉴얼로 영업 면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바이어 별 담당 PC가 넓어지자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기 전, 이 달 안에 신규 입점 브랜드의 윤곽을 그려낸다는 계획이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6~7월에 기존 입점 브랜드들에 대한 영업 평가를 실시한다.
최근 가장 공격적인 MD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이랜드리테일.
지난달 열렸던 한 여성복 중견사의 추동 신규 브랜드 품평회에는 이랜드리테일의 한국형백화점팀에서 임원을 비롯해 10여명의 바이어가 한꺼번에 방문해 자사 유통 입점을 강력하게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복 업체의 사업부장은 “수수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에서의 최고 대우와 첫 시즌 20~30개, 향후 50개까지의 오픈과 모든 점포에서 베스트 컨디션의 매장 입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랜드리테일이 한국형 백화점의 첫 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기존 백화점 유통과의 MD파워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각 복종별 리딩 업체에게 파격적인 입점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30여 점포를 거느린 롯데백화점은 ‘런칭 초기 안정적 유통망 구축’이라는 카드를 앞세워 복종에 구분 없는 NPB 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 NPB 계약이 어려울 경우에는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주력 점포에서 타 점포와 컨셉을 차별화한 특수매장 개설이나 자체 기획샵 입점을 제안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의 영업 면적 확장과 지난해 인수한 중동 ‘디몰’의 유플렉스 전환을 위해 유니섹스 캐주얼과 수입브릿지, 여성 영캐주얼, 해외 SPA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 여성복 업체 임원은 “지난해에는 경기 탓에 신규 브랜드가 많지 않다보니 MD 시즌이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유통사에서는 먼저 NPB를 제안하고 그 다음 동일 상권 내 경쟁 점포 배제 시 거점 점포 우선 입점, 좋은 매장 위치 등으로 차별화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쇼핑몰과 아울렛몰 등 중가 유통들도 전국적으로 그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치열한 MD 경쟁 중이다.
최근 오픈한 서울의 한 아울렛몰에 입점한 캐주얼 브랜드 점주는 “오픈 전부터 인근 상권의 기존 아울렛몰에서 견제가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입지조건이 좋아 입점 계약을 했던 일부 브랜드는 파기한 경우도 다수 있었다. 지방 상권에서는 빅3 백화점으로부터도 압박이 심하다”고 전했다.
어패럴뉴스 2010. 6. 4(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