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1분기 패션매출 보합
주요 대형마트 기존점 1분기 패션 부문 실적은 대부분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전년대비 두 자릿수 신장할 정도로 높은 성적을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신규 의류 PB 런칭과 패션 부문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이미 현재와 비슷한 규모를 갖춰 큰 폭의 신장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경기침체와 봄 시즌 이상기후, 다점포 출점으로 5분 거리에서 접전을 벌일 정도로 나눠먹기식 경쟁이 과열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이마트는 1분기 패션부문에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매출을 거뒀다.
여성과 남성이 신장을 거뒀으나 유아동과 잡화 부문 매출이 감소, 큰 성장을 거두지 못했다.
패션매입부 김옥긴 팀장은 “성인 비중이 확대됐고 PB 매출도 날씨로 초도 물량이 많았지만 다행이 안정세로 돌아서 역신장을 면했다”며 “변덕스런 날씨와 소비심리 위축이 심했던데 비하면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보합세를 기록했다.
여성과 잡화 매출이 신장했으나 남성과 유아동이 활성화되지 못하면서 매출 상승이 둔화됐다.
윤재헌 패션부문 총괄이사는 “1분기에 대형마트 전체적으로 신규 출점으로 인한 자연신장에만 그쳤을뿐 기존점 성장이 어려웠다”며 “부진 만회를 위해 2분기 영업 전략을 보완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이너 심설화씨와 연계해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신규 PB ‘유엘’ 18개 점포 입점이 지난 7일 마무리되고 수수료 매장의 MD도 대폭 보강돼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3.4%(신규점 포함 10%)로 소폭 상승했다.
PB 매출이 8% 신장하면서 수수료 매장인 테넌트 부문의 역신장을 만회했다.
PB는 여성이 부진했지만 톰보이 출신 디자이너 영입으로 제품력을 보강한 남성이 19% 신장했으며, 아동도 특정업체 수준이던 가격을 낮추면서 매출이 10% 늘었다.
PB 데님팬츠로 진행한 ‘진페스티벌’에서 준비 물량의 98%가 소진된 것도 신장 요인이다.
테넌트 부문은 홈에버 영향으로 기존에 35% 기여하던 행사매출이 26%로 9% 수준 줄어들었으며 아동 테넌트몰은 PB와는 반대로 3% 역신장했다.
손진기 의류총괄 이사는 “2분기에도 경기가 좋아질 것 같지 않아 약간 신장이나 보합이 예상된다”며 “이 달에 현재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대신 5월 대목과 물량조절에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7.4.6/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