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안정화 대책 '산넘어 산' 동대문 리테일 쇼핑몰들이 공실을 없애기 위해 해외나 국내 대형 유통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상권 환경, 내부 소유권자들과의 문제 등으로 협상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패션TV, 굿모닝시티, 케레스타 등 일부 동대문 쇼핑몰들은 경기불황과 인터넷 쇼핑몰의 활성화, 지역 상권의 발달 등으로 동대문만의 차별화가 점점 사라지면서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위해 그동안 대형 유통사와 물밑 교섭을 벌여왔다.
그러나 새로운 유통사를 유치하기 위해 수많은 소유권자들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 먹을거리나 휴게 공간 부족 등 상권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는 점 등이 협상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패션TV의 경우 지난 2007년 현대아이파크몰이 경영자문에 나서며 오픈을 추진하려 했으나 막판에 결렬, 결국 MD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픈이 잠정 연기됐다. 이후 신세계백화점 위탁 경영, 글로벌 SPA 브랜드 유치 등을 추진해왔으나 매번 불발돼왔다.
최근에는 엔터식스와 장기임대 계약을 맺고 테마파크형 쇼핑몰 입점을 추진 중이나 계약이 계속 미뤄지고 있어 이 부분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패션TV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법적 부분이 해결되면 엔터식스와 계약이 본격화 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패션TV의 1450명 소유권자들이 사용권 등을 대표단에게 모두 위임해야 하는데 이 부분 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시티는 올 초 일본 대형 유통회사 돈키호테의 입점을 추진해왔다.
돈키호테는 패션용품을 비롯해 스포츠레저용품, 가전제품, 일용잡화, 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 유통회사로 연간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3년 전부터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해왔으며, 지난 2008년에는 패션TV와 라모도 중 한 개 쇼핑몰의 매입을 통한 국내 진출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상호 간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진출이 미뤄져왔었다.
그러던 중 최근 굿모닝시티와 입점을 놓고 협의를 벌여왔다.
굿모닝시티 측에 따르면 5~7층까지 3개 층 임대에 대해 협의 중으로 쇼핑몰 내 구분 소유자들도 98% 이상 입점에 동의한 상태였으나 계약이 미뤄지면서 이 역시 불투명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케레스타는 주상복합빌딩으로 쇼핑몰 층은 수수료 방식의 백화점으로 출발했으나 도매몰, 보세 매장이 밀집한 상권 특성과 유통 자체의 파워 부족으로 MD에 실패했다.
이후 일부 층은 정상 MD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유명 브랜드들의 유치가 실패하면서 공실률이 큰 상태다.
지난해에는 일부 백화점과 오렌지팩토리아울렛 등 다수의 유통 기업들과 빌딩 매각 또는 쇼핑몰 층의 장기임대 계약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모두 성과 없이 무산됐다.
최근에는 이랜드와 장기임대를 놓고 협의 중에 있으나 이 역시 양사가 결론을 못 내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0. 6. 21(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