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커리어 매출 판도 변화 백화점 커리어 브랜드들의 매출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한섬의 ‘타임’, 바바패션의 ‘아이잗바바’, 성창인터패션의 ‘앤클라인뉴욕’ 등 빅3 백화점에서 10년 이상 철옹성을 쌓았던 리딩 그룹의 아성을 중가대 볼륨 브랜드들이 넘어서고 있는 것.
가격경쟁력이 월등한 중가대 브랜드들은 소비 경기가 바닥을 쳤던 지난해 초부터 수도권 외곽과 지방 점포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는 전국 주요 점포에서도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커리어 브랜드 PC가 가장 큰 롯데백화점에서는 ‘벨라디터치’, ‘쉬즈미스’, ‘요하넥스’, ‘후라밍고’가 리딩 그룹으로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브랜드는 상반기 동안 롯데에서 평균 15% 가량, 현대에서 11% 신장했다.
객단가가 높아지는 추동 시즌 이후에는 신장률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벨라디터치’, ‘엠씨’, ‘크레송’, ‘후라밍고’ 등은 트렌치코트, 가죽재킷, 시즌리스 인너와 팬츠 등 매 시즌 기획 상품이 히트를 기록하면서 ‘여름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호 실적을 기록 중이다.
‘밸라디터치’는 롯데 본점 월 평균 매출액이 1억6천만원대까지 올라섰고, ‘쉬즈미스’도 과감한 물량 투입으로 롯데 잠실점, 현대 신촌점, 신세계 광주점 등 주력 점포에서 선전했다.
‘이뎀’의 경우 1분기에만 30% 외형이 신장했고, 날씨 영향으로 매출이 들쑥날쑥했던 2분기에도 20%대 신장률을 지켜냈다.
구미인터내셔널 지명언 전무는 “불황기에 적중률 높은 선 기획을 통해 필수 아이템을 적정한 가격에 제공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디자인과 스타일에서 보다 트렌드에 근접한 기획을 했던 점과 가격 소구력이 있는 전략상품의 품질 유지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커리어 주 소비층인 40~50대 여성의 구매 포인트가 편안한 착장감에서 스타일을 살린 트렌디한 착장으로 바뀜에 따라 백화점 중가대 브랜드들이 보다 핏 감을 살린 트렌디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는 것.
특히 10~15만원대 전략상품의 과감한 물량 투입이 이뤄지면서도 객단가가 비교적 높은 특종 상품의 기획이 강화돼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통의 강호 중에서는 ‘타임’ 만이 롯데 본점에서 월평균 3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명성을 이었고, ‘아이잗바바’와 ‘앤클라인뉴욕’은 점별로 매출 편차가 컸다.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면서 총 외형 자체가 감소했고, 기획성 균일가 상품과 이월 행사를 크게 줄인 탓에 일부 점에서는 중하위권까지 매출액이 떨어졌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그동안의 리딩 기업들은 세컨 라인 런칭 등 다 브랜드화를 수요 확대의 주요 수단으로 삼으면서 모 브랜드의 상대적 정체를 불러왔다. 이 틈을 타 중가 브랜드들이 품질의 열세를 안정된 생산 라인 구축으로 극복하고 득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 7. 16(금) http://www.appnews.co.kr